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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1일 한국도 금융시장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시장 기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고 제시했다.이 총재는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제1회 공동세미나(BOK-KCCI Seminar)'의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과 대담 가운데 최근 금리가 큰 폭 하락하는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세계경제 전망과 글로벌 교역' 기조연설에서 "실물부문의 세계화가 금융부문의 세계화와 동시에 발생한 현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실물-금융 간 연계는 필연적으로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제시했다.
글로벌 교역의 상당 부분이 달러를 통해 결제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글로벌 공급망 심화는 기업들의 달러자금 수요를 확대시키고, 이는 달러화 가치 변동이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통해 생산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경로(risk taking channel of exchange rate)'의 출현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신 국장은 "2022년 미국 연준(Fed)의 긴축적 통화정책의 결과 달러화 가치는 빠르게 상승했으나 10월 이후부터는 하락으로 전환했다"며 "달러화 가치 하락이 수출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연설 후 이 총재는 신 국장과 15분간 질의응답 세션에서 다양한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총재가 수출 기업인의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한 질문을 전하자 신 국장은 "달러화 가치가 작년(2022년) 가을 이미 정점을 찍었고, 바람 반 예측 반이지만, 어느 정도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2023년 5%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중국 경제 반등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회복효과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너무 빨리 회복되면 석유 수요가 늘어나서 유가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으니, 좋아져도 나빠져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가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전망에 대해 신 국장은 "금융시장은 비관적일 때는 너무 비관적이고 돌아오면 과잉 반응하는 현상이 항상 나타났다"며 "중앙은행은 시장 반응을 어느 정도 적절히 감안해서 실물경제에 맞게 금융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내일(한국시각 2월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나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결정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같은 견해를 유지할 지, 아니면 조정에 나설 지 유심히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금융시장이 먼저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앞으로 두고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최태원닫기
최태원기사 모아보기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국경제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주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금껏 열리지 않았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야 겠다"며 "친환경, 바이오 등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신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 탄탄한 성장 기반을 저희가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대한상의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연중 2회 공동 세미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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