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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 품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 지각변동 초읽기 [2022 보험업계 10대 뉴스⑩-끝]

기사입력 : 2022-12-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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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자본 기반 중대형 GA 물색
설계사 2만5000명 목표 IPO 가나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사기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사기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제판분리로 GA시장에 나온 한화생명융서비스가 올해 상위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설계사, 자본 규모로는 이미 압도적인 1위인 만큼 GA업계 시장 판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11월 1일 피플라이프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자회사 승인은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은 2000억원대로 전해진다.

피플라이프는 2003년 설립됐으며, 2021년 연간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업계 6위권의 대형 GA다. 230여개의 지점과 4천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33개 생·손보사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당시 피플라이프는 코로나19로 내방형점포 보험클리닉이 실패하면서 자금난을 겪었다. 보험클리닉 사업 철수 발표와 함께 현학진 회장이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상환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M&A시장에 나왔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도 당시 규모 확대를 위해 중대형GA를 물색하고 있었던 만큼 알짜인 피플라이프는 매력적인 매물일 수 밖에 없었다.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우선은 각각 개별 GA로 운영한 뒤 향후 합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5년까지 설계사 2만5000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IPO도 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를 지냈던 구도교 전 대표가 피플라이프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조직정비가 완료되면 구도교 대표가 피플라이프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디지털 기반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선보이는 등 GA 시장에서 선점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렌지트리'는 GA업계 최초로 판매제휴를 맺은 모든 보험사 영업지원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통합 영업지원 디지털 플랫폼이다.

GA업계는 탄탄한 자본을 가진 만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행보에 긴장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생명도 자회사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 규모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기존 GA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신한라이프 자회사GA 신한금융플러스도 최근 GA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 GA들의 리크루팅 등은 업계에서 이미 통용된 수준의 행보지만 한화생명금융서비스나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막대한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같은 선상에서 보기 어렵다"라며 "기존 GA들에게는 위협적일 수 밖에 없고 1200%룰 추가규제가 진행되면 기존 GA들은 열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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