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예금·보험 상품을 플랫폼에서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 발표 이후 GA업계에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보험대리점협회에서는 온라인플랫폼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출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보험대리점업계는 성명서를 내고 "온라인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보험시장 잠식을 초래해 45만여 보험대리점 및 설계사에게 건전한 경쟁이 불가능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 있다"라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형 보험사에 과다한 수수료와 시책비를 요구하는 등 불공정한 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에서도 자동차보험 CM채널 주도권을 뺏길 것을 우려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GA업계 뿐 아니라 빅테크와 보험업계 간 수수료 결정에서도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
GA업계에서는 보험비교추천서비스가 시행 되더라도 자동차보험은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 보험으로 설계사들이 영업 할 때 자동차보험 가입을 기점으로 다른 상품을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당국은 이후 이해관계자 의견 조율을 위해 보험업계, GA업계, 핀테크 업계 의견을 청취했으나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았다.
카카오 화재,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사태 등으로 보험비교추천서비스가 후순위 정책으로 밀리며 현재는 잠정 중단된 상태다.
금융당국에서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한 만큼 내년에 다시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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