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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월)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특화 건강 상품으로 수익성 제고 [생보사 건강보험 전략 ②]

기사입력 : 2025-06-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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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주요치료비 등 암 담보 종합건강보험 인기
CSM 높은 레이디H·에이스H보장보험 판매

▲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팔던 생명보험사들이 경쟁력을 높이며 건강보험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중입자 방사선 치료 특약'을 탑재하며 손보사보다 빠른 신담보 탑재 능력을 보여줬다. 본지에서는 생보사들의 건강보험 성과, 각 사만의 차별적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부회장이 특화 건강 상품으로 올해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트렌디한 담보 탑재로 보장성 상품 매출을 늘리면서 올해는 고수익성 상품을 전략적으로 출시해 수익성까지 챙기겠다는 복안이다.

1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필두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APE는 6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감소했다.

APE 감소는 작년 단기납 종신보험 시장 호조로 인한 기저효과로 매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PE는 감소했지만 신계약CSM에서 일반보장성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50%가 넘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뇌심H 건강보험, 케어백H 간병보험, 4월 레이디H·에이스H 보장보험 등 보장성 신상품 출시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 매출 확대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매출 뿐 아니라 고수익성 상품 개발로 수익성, 매출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종합건강보험 맞춤형 플랜·암주요치료비 트렌드 주도
한화생명은 종합건강보험 맞춤형 플랜, 암주요치료비 담보로 인기몰이를 했다. 암보험을 주력으로 해 암보험 담보에서는 암주요치료비 트렌드와 함께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종합건강보험에서 다양한 고지와 맞춤형 플랜을 제공했다"라며 "주력인 암보험에서도 ‘주요치료’ 트렌드에 당사만의 차별성을 더해 판매량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작년 고지 여부에 따른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작년 9월에 출시한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은 최근 10년 내 입원·수술 이력 없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10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이력이 없으면 보험료를 12%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상품에도 인기있는 담보를 탑재했다. 주요 질병의 진단, 입원, 수술, 치료뿐만 아니라 암 치료비, 간병인지원금도 특약으로 추가가 가능했다. 보험료가 상승하지 않는 비갱신으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뇌·심장질환은 수술, 혈전용해치료, 혈전제거술 등 병행치료가 잦은 점을 감안해 치료당 각각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발병 후 후유증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주목해 재활특약 보장도 확대했다.

손보업계에서 주도했던 '암주요치료비' 에서는 지급보장기간, 지급금액을 기존 대비 확대해 차별화를 꾀했다.

작년 7월 출시한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은 업계 유일, 지급보장기간을 10년으로 2배 확대해, 최대 지급금액 2배로 증대했다. 기존 암주요치료비는 5년이지만 한화생명은 생손보 전체에서 유일하게 10년으로 보장기간을 확대했다. 전이암과 재발암까지 충분히 대비할 수 있으며, 지급보장기간이 2배로 확대되며 최대지급금액도 2배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특화 건강 상품으로 수익성 제고 [생보사 건강보험 전략 ②]이미지 확대보기
‘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지원’에 대한 연간 최소 치료비 보장기준을 500만원으로 낮췄다. 기존 암주요치료비지원보장이 연간 본인부담의료비 총액 1천만원 미만일 땐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해, 고객이 보장받을 가능성을 높이며 상품 소구력을 강화했다.

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고객 부담이 천차만별인 암치료비를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업계 수준에서 진일보시킨 상품이 바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치료비보험'이다”라고 밝혔다.

종신보험에서도 사망보다 건강보장성 담보를 강화해 건강보험 라인업을 확대했다. 올해 초 출시한 한화생명 H종신보험은 ‘3대질병 케어특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 특약을 가입하면 3대질병 진단시, 그 때까지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모두 환급해 준다.

수익성 높힌 레이디H·에이스H 수익성
기존 대비 높은 한도, 최초 보장 등 높은 상품 경쟁력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규모와 맞물려 실적을 성과를 얻었다. 작년 말까지 한화생명 일반 보장 상품은 수익성이 낮아 지적을 받아왔다. 한화생명 작년 말 월평균 월초대비 일반보장성 신계약 CSM 배수는 15배로 2023년 말보다 6배 더 적어었다.

올해 1분기 일반보장성 상품 신계약 CSM 배수는 16배로 작년 1분기 15배 대비 1배 더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레이디H보장보험, 에이스H보장보험을 전략 상품으로 중점 판매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두 상품은 성별 다빈도 질환의 진단 및 수술 등을 다양하게 보장했다"라며 ‘성별 질환’을 콘셉트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이디H보장보험은 여성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질병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여성에게 특화된 부위를 보장 강화해 유방암 등 경증질환부터 고액암까지 점층보장한다. 이 상품은 경증질환수술보장, 여성암주요치료보장, 갑상선 경증질환부터 중증암까지 진단과 치료를 점층 보장하다.

에이스H보장보험은 남성 관련 특화 상품으로 업셀링(Upselling)이 가능한 남성보험이다.

업계 유일 남성 특정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강화했으며, 상급종합병원 암 주요 치료비를 신규로 탑재했다.

레이디H보장보험 월초 대비 신계약 CSM 수익성은 약16배~ 22배, 에이스H보장보험은 약 23~24배로 기존 상품보다 수익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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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관계자는 "갱년기 관련 처럼 남성과 여성 담보 관련해 시장에 경쟁력 있는 담보들을 발굴하여서 CSM이 높은 담보들로 확보할 수 있도록 신규 개발을 했다"라며 "시장의 경쟁력이 있는 담보는 그만큼 저희가 마진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타사에서 많이 팔지 않는 담보들을 개발함으로써 기본적으로는 담보들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CSM이 높다"라고 말했다.

남성 보험은 고액 질병 치료비가 높아 보험료 단가 면에서 수익성이 높아 수익성을 올리기에도 용이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남성 보험의 경우에는 남성의 소득 보상에 포커싱해서 상품을 개발하였기 때문에 남성이 걸리는 고액 질병이라든지 중 중증 암 등을 개발했다"라며 "이러한 담보들 같은 경우에는 보험료 단가가 높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보험료가 높다. 평균 보험료가 높기 때문에 CSM이 높게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도 신규 담보 탑재, 노후 보장 담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특화 신규 담보를 탑재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라이프사이클 변화와 노후보장 니즈를 반영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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