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 KB라이프, iM라이프, 하나생명 1분기 경영공시와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한라이프 순익이 1656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협생명은 건전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생명은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도 253.9%로 200%를 상회했다.
IFRS17·작년 기저효과 업계 수익성 하락 속 신한라이프 순익 증가 유일
생보업계는 작년 단기납 종신보험 효과로 수익성이 급증하면서 올해 기저효과로 순익이 감소했지만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 하락에도 유일하게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신한라이프 1분기 순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치매간병보험 등 건강보험이 GA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ONE)'을 필두로 초우량체 대상 건강보험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슈퍼원(ONE)' 등 건강보험과 '신한치매간병보험ONE더케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
KB라이프가 903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KB라이프는 작년 1분기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일시적으로 순익이 높아지면서 올해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KB라이프는 100세만족연금 시책 확대 등 적극적인 판매 정책을 펴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GA채널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농협생명은 6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작년 1분기 단기납 종신보험 매출 드라이브로 수익성이 급증하며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보장성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협생명은 1분기 '투스텝 NH종신보험', '마이초이스 NH종신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하나생명 수익성 성장세가 가장 높게 나타나 두각을 보였다.
하나생명 작년 1분기 순익은 적자였으나 올해 1분기는 12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노치원 플랜을 탑재한 간병보험을 GA채널,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지난 1월 노치원을 보장하는 '하나더넥스트케어보험'을 출시했다. 지난 2월 기준 하나생명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1만3439건으로 금액은 1721억원을 기록했다.
iM라이프는 101억원을 작년 1분기 108억원과 비슷한 수준 순익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하나생명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하나생명 보험손익은 84억원으로 4개사 중 가장 낮았으나 전년동기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 하나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판매하다 GA채널로 선회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신한라이프 보험손익은 18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KB라이프는 7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농협생명은 26.9% 감소한 998억원을 기록했다.
CSM에서는 보장성 매출이 늘어난 하나생명이 전년동기대비 가장 CSM 증가 폭이 높았다.
하나생명 1분기 CSM은 5788억원으로 작년 1분기(4105억원) 보다 41%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124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가 7조3860억원으로 작년 대비 2000억원 가량 높게 나타났다. 신계약 CSM은 3669억원으로 작년 1분기 3766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농협생명이 4조697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농협생명은 작년 1분기 대비 2119억원 줄었다. 신계약 CSM은 23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절반 가량으로 규모가 줄었다.
KB라이프는 2조9897억원으로 작년 대비 2488억원 감소했다. 신계약 CSM은 1257억원으로 작년 131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투자손익은
농협생명 K-ICS 비율 400% 상회…iM라이프 하나생명 관리
부채 할인율 정상화에 따른 부채 증가, 금리 인하로 킥스비율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농협생명 1분기 킥스비율인 경과조치 후, 경과조치 전 기준 모두 4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농협생명 경과조치 후 기준 1분기 킥스 비율은 431.14%, 경과조치 전 기준은 253.9%를 기록했다. 농협생명은 4사 중 유일하게 작년 말 대비 킥스 비율이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 부채할인율 제도 강화 및 보장성 확대에 따른 듀레이션 갭 축소로 작년 말보다 킥스 비율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농협생명은 작년 말 기준 자산듀레이션이 부채 듀레이션보다 큰 구조로, 국고채 10년물이 31bp가 하락하면서 순자산이 증가했다.
저축성상품에서 보장성상품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하며 신계약 CSM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디.
자금의 조달·운용에 따른 영향도를 사전 평가·분석하는 등 유동성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KB라이프 킥스 비율이 234.09%로 두번째로 높았다. KB라이프는 IFRS17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던 푸르덴셜생명 합병 영향으로 높은 킥스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189.3%로 그 뒤를 이었다. 적극적인 ALM 관리를 통해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을 관리하고 있다.
자본의 질적 제고를 위해 자산듀레이션 확대, 공동재보험 출재 등 실질적인 ALM 관리 실행, KICS 대비 수익성 관리 등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요구자본 관리하고 있다.
중소형사인 하나생명, iM라이프가 킥스 비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나생명이 경과조치 후 기준 138.84%, 경과조치 전 기준은 185.29%로 세번째로 높았다.
하나생명은 작년 7월 하나금융지주 2000억원 증자로 킥스 비율을 개선한 바 있다.
iM라이프가 경과조치 후 기준 181.94%, 경과조치 전 기준 90.5%를 기록했다. iM라이프도 킥스 비율 관리를 위한 증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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