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이 2022년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185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하면서 전년 대비 25개사가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C등급은 84개사로 5개사 증가했으며 D등급은 101개사로 20개사 증가했다. 대기업은 1개사 감소한 2개사가, 중소기업은 26개사 증가한 183개사가 선정됐다.
기계장비업이 20개사로 10.8%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금속가공 16개사, 부동산 15개사, 도매·상품중개 13개사로 뒤를 이었다. 내수산업인 부동산업이 전년 대비 12개사 증가했으며 식료품제조업은 8개사. 도매·중개업은 6개사 늘었다. 실적 호조를 보인 자동차업은 7개사 줄었으며 금속가공은 5개사 감소했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 9월말 기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아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약 1367억원으로 추정되며 BIS비율 변화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은행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용위험평가 B등급인 정상 중소기업에 대해 채권금융회사 공동으로 만기 연장, 신규 자금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자구계획을 이행하게 된다. 은행들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신규자금 지원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제공이 가능하다.
프리워크아웃 제도는 채권은행 단독으로 일시적 경영애로 중소기업에 대해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 등을 지원하며 기업은 자구계획을 이행하게 된다. 신속금융지원이 은행 간 협약에 따른 공동지원 중심이라면 프리워크아웃은 각 은행이 내규에 따라 단독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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