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최근 오는 9월까지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한 쿨링시티 조성 ▲폭염특보 발령 시 체계적 위기 대응 ▲폭염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 ▲폭염대피시설 접근성 개선 및 운영 강화 ▲문화활동 기반 시민 생활 보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5 폭염종합대책’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총 1973㎞ 구간에 ‘물청소차’ 187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10~15시) 일 1~2회 물청소를 실시한다. 폭염특보 시에는 도로사업소 차량 12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물청소 구간을 181.4㎞ 확대하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6회까지 횟수를 늘린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열을 반사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도 확충된다. 경로당,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57곳과 취약계층 대상 민간가구 20곳이 대상이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물 분사 시설에서 물을 분사해 도로의 온도 낮추는 ‘쿨링로드’도 13곳을 운영한다. 올해는 광화문부터 숭례문을 잇는 도심 중심 구간에 ‘쿨링로드 특화거리’를 조성(2개소 0.9㎞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산, 관악산 등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숲’을 조성하고, 도심 녹지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도시의 기후 회복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폭염 위기경보에 따라 대응 수준도 조정된다. ‘폭염 위기단계별 대응체계’에 따라 ‘관심’ 단계인 평시에는 상황관리TF팀이 위험 징후를 감시하고, 주의·경계·심각 등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시와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이 가동된다.
특히 어르신·쪽방주민·중증 장애인·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보호도 강화된다.
올해는 어르신 돌봄 인원을 3만9343명으로 확대하고, 폭염 시 생활지원사가 전화와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쪽방 주민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10개 조 20명이 1일 2회 순찰하고,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쪽방간호사가 주2회 방문해 건강을 살핀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2만7000명에게는 활동지원사·야간 돌보미를 통해 24시간 건강관리를 돕는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는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금 187만원을 지원한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에너지바우처는 올해부터 동·하절기 구분 없이 통합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야외근로자에 대한 보호 대책도 강화된다. 공공·민간 건설 현장, 공공일자리 근로자 등 옥외작업자를 대상으로 체감온도 기준 폭염단계별 휴식시간 보장, 작업시간 조정·중단 등 보호조치가 적용된다. 현장 점검과 교육도 병행해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한다.

이외에도 쪽방주민을 위한 ‘밤더위대피소’와 ‘이동노동자쉼터’를 확대 운영하며, 폭염 쉼터와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 자치구도 지역상황에 맞는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만자 성동구는 구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4개 분야 29개 사업의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 ▲위기 단계별 ▲상황관리체계 구축 ▲취약계층보호 ▲폭염저감시설 운영·현장근로자 안전관리 등 폭염 대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총 587개의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167개소의 무더위 그늘막과 더불어 ‘성동형 스마트쉼터’ 56개소, 스마트 냉온열의자 162개소를 운영 중이다. 무더위쉼터는 경로당, 주민센터 등 202개소가 운영되며,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및 독거노인 등 2만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사업이 진행된다. 냉온열의자는 여름철 대기온도 30도 이상 시, 자동 냉열 기능이 작동해 의자 상판 온도가 28도를 유지한다.
성동구청사 1층 성동 책마루를 비롯해 경로당, 동주민센터, 노인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도 총 202개소 운영한다.또한 사회적고립 1인 가구, 65세 이상 독거어르신 등 폭염취약 계층 3000여명 등 총 2만여명을 대상으로 안전 및 안부확인 모니터링과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해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광진구의 경우 여름철 폭염에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구는 9월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상황관리·대응체계 구축 ▲폭염대비 취약계층 보호 ▲폭염 저감시설 운영 ▲폭염 피해 최소화 등 4개 분야에 17개의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공공요금 지원 확대, 전통시장 쿨링포그 신설, 폭염 저감시설 확충 등 지난해 보다 더 꼼꼼히 챙겼다.
특히 방문간호사 28명을 활용해 건강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한다. 또한 건국대병원, 혜민병원과 협력해 온열질환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
야외작업장과 건축공사장 근로자의 안전도 도모한다. 휴식공간 확보, 냉방기 가동, 현장 안전교육, 얼음냉수 제공, 안전용품 비치 등 온열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실외작업자의 건강을 살핀다는 것이다. 특히 건국대학교병원, 혜민병원과 온열질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온열질환자 현황 및 사례관리, 보고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중구도 폭염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고 취약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같은 기간 동안 ‘2025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구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에 따라 폭염상황관리 전담반, 폭염대책본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관심단계부터 심각 3단계까지 체계적인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구는 무더위에 취약한 구민을 위해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쉼터는 동주민센터, 경로당, 도서관 등 66개소에 마련된다. 올해는 체육시설 3개소를 추가하고, 구청 쉼터도 주말·공휴일에 운영한다. 저소득 고령층에는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고 객실당 최대 9만 원을 지원하는 ‘무더위안전숙소’를 운영한다.
작년과 같은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폭염 저감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구청사와 경로당 등 14개소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반사효과가 있는 차열페인트를 시공해 실내온도 저감 및 냉방에너지 절감을 모색한다. 공원과 마을마당에는 쿨링포그와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한다. 또한 6~9월에는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살수작업을 실시해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 나선다.
차열페인트 시공, 쿨링포그 및 그늘막 확대, 간선도로 물청소 확대 등 도시 차원의 폭염 저감 조치도 대폭 강화되며, 고위험 독거노인 및 거리 노숙인 등은 IoT 기기와 순찰을 통해 밀착 보호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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