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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390억 유상증자 단행…토스페이먼츠 지분 추가 확보

기사입력 : 2022-11-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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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페이먼츠 지분율 64%로 확대
알뜰폰 인수대금 납입 증자도 단행

토스, 390억 유상증자 단행…토스페이먼츠 지분 추가 확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가 3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전자결제(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토스는 토스페이먼츠에 대한 지분을 약 63.9%까지 확대하게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3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전환우선주 77만2275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했으며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만500원이다. 청약기일과 납일 예정일 모두 오는 16일이다.

당초 토스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6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증자 규모를 줄였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량에 대해 투자사와 논의를 거쳐 일부 조정이 있었다”며 “토스페이먼츠에 대한 의결권 추가 확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토스페이먼츠는 페이테크사로 지난 2020년 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의 성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브랜드 맞춤 결제 솔루션인 ‘브랜드페이’와 상품 설명부터 결제까지 링크 하나로 해결하는 ‘링크페이’ 등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누적 거래액 170조원 이상, 월평균 거래액 2조5000억원 이상, 누적 가맹점 9만개 이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존 토스는 특수목적회사(SPC) 토스페이먼츠앤코를 통해 토스페이먼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현재 직접 지분과 블리츠패스트를 통한 간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에 대한 지분율은 토스와 블리츠패스트가 각 48.5%다.

이번 유상증자로 토스가 블리츠패스트가 보유한 지분 25.4% 추가로 매입하면서 토스페이먼츠의 지분 약 12%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토스가 보유한 토스페이먼츠의 직간접 지분율은 51.2%에서 63.9%로 확대됐다.

아울러 토스는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약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7만9270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했으며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만500원이다. 청약기일과 납일 예정일 모두 오는 3일이다.

이 유상증자는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주식 매매대금 120억원 중 40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하기 위해 단행됐다. 토스는 지난 7월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으며 연내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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