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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420억 규모 유상증자 단행…빠른 성장세에 신규 투자자 확대

기사입력 : 2021-09-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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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운영 및 계열사 지원에 활용

토스, 420억 규모 유상증자 단행…빠른 성장세에 신규 투자자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6월에 이어 약 세 달만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420억원으로 앞서 진행한 4600억원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신규 투자자가 확대되며 자본금을 늘려나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일 이사회를 개최해 보통주 841992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가액은 1주당 4만9990원으로 지난 유상증자와 동일한 밸류로 책정됐으며, 약 420억원 규모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확보된 자본금을 활용해 토스 서비스 운영과 계열사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토스는 다음달 초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토스증권은 올해 하반기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에는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앞서 지난 6월에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은 840억원을,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와 그레이하운드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토스는 잇따른 투자 유치에 자본금을 320억원을 넘기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토스의 기업가치는 8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 100억 달러(한화 12조원)를 의미하는 ‘데카콘’ 진입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로부터 매력적인 투자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토스는 지난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하나의 앱에서 뱅킹과 카드, 대출, 증권 등 40개가 넘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금융의 ‘수퍼앱’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토스는 지난해 매출 38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0% 성장했으며, 영업 손실은 725억원으로 손익 개선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토스뱅크 출범과 토스증권, 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 등 계열사 사업 확대에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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