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탁 핀크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의 ‘핀테크 산업의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사례와 전망’ 세미나에서 ‘마이데이터 시대 도래에 따른 핀테크 산업 전망 및 비즈니스 사례’라는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마이데이터로 금융데이터가 개방됐다. 권영탁 대표는 “마이데이터 시행으로 치열한 경쟁의 단계를 거쳐 새로운 데이터 혁신 모델,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탁 대표는 마이데이터 시행에 따라 고객 데이터 주권이 고객으로 이동하고 금융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직접 본인에게 맞는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성장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전에는 기업의 니즈가 반영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데이터 활용에서 배제되고 금융선택에 있어서도 제약이 컸다. 미래 금융산업은 고객과 기업 간 정보균형이 유지될 수 있는 공정 경쟁체제로 전환돼 고객의 합리적인 금융상품 선택과 소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권영탁 대표는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초기 사용 후 계속 이용자 수는 20% 미만 수준이다. 마이데이터를 경험했으나 이용하지 않은 이용자가 31.5%로 계속 이용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가입추세는 오픈뱅킹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권영탁 대표는 “오픈뱅킹처럼 자리를 잡기 위해 사용자에게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안전성과 유용성을 검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픈뱅킹과 유사한 이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진단, 제언 등 금융정보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권영탁 대표는 마이데이터 유용성과 차별성을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금융 데이터를 연결하고 다양한 비금융데이터와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탁 대표는 “이러한 환경이 구축되면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선제적인 금융상품 추천과 같은 마이데이터 모델 구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빅테크 사업자 간 ‘상호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도 필수라고 전했다. 권영탁 대표는 “최근 금융산업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는데 생활 데이터와 융합된 마이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적극 개방해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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