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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월)

정상혁號 신한은행, 정보보호·내부통제 인력 확충 [인사로 본 2026 은행 전략]

기사입력 : 2025-1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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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점 진단·컴플라이언스 등 경력직 채용
‘땡겨요’ 인력 확보…플랫폼·생활금융 확장

정상혁號 신한은행, 정보보호·내부통제 인력 확충 [인사로 본 2026 은행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4분기 금융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관련 분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컴플라이언스와 취약점 진단·모의해킹 등 정보보호 경력직 채용에도 나서며 고객 신뢰 제고와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고객보호·내부통제 인력 80명 채용
신한은행은 청년고용 확대와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총 480명 규모의 채용 패키지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금융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분야에서는 약 80명의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을 채용 중이다.

이번 채용은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내부통제 강화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신한은행이 내년 고객 정보보호와 내부통제 체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의해킹으로 보안 대응 강화
아울러 취약점 진단·모의해킹 분야 경력직 채용을 통해 실전형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직무는 화이트해커로서 최신 공격 기법을 반영한 위협 탐지·분석·대응을 수행하고, 공격자 관점의 모의해킹을 통해 취약점을 발굴·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소프트웨어(SW) 보안 취약점 진단을 통해 소스코드 점검과 시큐어 코딩을 가이드하고, SW 공급망 보안 관리로 침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공격 대상 선정부터 시나리오 수립, 시뮬레이션, 취약점 분석, 모의해킹 체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
개인정보보호·컴플라이언스 직무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수집·이용, 제공, 파기, 권리 보장 등)에 기반한 점검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 따른 정책 수립과 관리체계 구축, 개인정보 관련 매뉴얼 제·개정 및 교육도 담당한다.

아울러 신규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영향 협의와 점검, 개인정보처리시스템별 내부통제 기준 마련과 컴플라이언스 점검을 통해 정보보호 수준을 높인다.

책임경영 기반 정보보호 확대
신한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책임경영 기반 정보보호 체계’를 토대로 정보보호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 금융정보 보호와 그룹사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책무 기반 정보보호 통제 체계 강화 ▲지주 이사회 대상 정보보호 연수 ▲그룹 경영계획 내 정보보호 평가 강화 등 세 가지 축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임원의 책무구조도와 부서장 내부통제 매뉴얼에 더해 정보보호 관련 직무별 담당업무와 활동 내용을 기록하는 ‘직원 내부통제 활동 명세서’를 신설해 직원 개개인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문제 발생 시 원인 파악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고 체계를 고도화한다.

리더십 차원의 금융보안 인식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이사회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보안의 중요성과 이사회 고려사항’에 대한 연수도 실시한다.

아울러 내년 그룹 경영계획에는 정보보호 관련 평가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주요 그룹사별 정보보호 인력과 예산 증대를 필수 평가 지표로 반영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라 정보보호는 단순한 보안 활동을 넘어 고객 신뢰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선제적 투자와 혁신을 통해 전 그룹사로 정보보호 통제 체계를 확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땡겨요’ 서비스 기획 인력 채용
신한은행은 음식주문중개플랫폼 ‘땡겨요’의 성장과 플랫폼 확장을 위한 서비스 기획 경력직 채용도 진행했다. 땡겨요 서비스 기획·운영 담당자는 매출 증대와 이용자 확대를 목표로 신규 비즈니스와 서비스 발굴, 기존 서비스 고도화 및 운영 전반을 주도적으로 맡는다.

해당 직무는 음식주문중개플랫폼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구축하고, 제휴 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계약과 운영을 총괄한다. 또한 땡겨요 매출 확대를 위한 신규 서비스 제안과 운영, 고객 요청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 서비스 개선 업무를 수행한다.

신한은행은 앞서 ‘땡겨요’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의 틀을 넘어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브랜딩 강화와 함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통적인 예대마진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수수료와 제휴 수익 등 비이자수익원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생활금융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일상 접점을 넓히고 주거래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땡겨요 확대 전략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중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상생 모델을 내세워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포용금융·상생금융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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