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최근 조합에 변경되는 공사 도급 금액 4조3677억5681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을 요청했다. 이에 둔촌주공 공사비는 3조2천억원에서 1조1천억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전체 조합원이 6100여명 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추가로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8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합은 내달 15일 총회를 열어 시공단의 요청안에 대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검증을 통해 개인별 부담금과 준공 예정일 등을 확정하고 이 안이 통과될 경우, 지난 4월부터 멈춰있는 둔촌주공 공사는 10월 17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상가 관련 분쟁이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점은 불안요소다. 둔촌주공 통합상가위원회는 이달 30일 총회를 열어 ▲상가 관리처분계획 변경의 건 ▲통합상가위 결의 없이 조합총회에 상정되는 상가관련안건 조합총회 상정 반대의 건 ▲총회 의결사항 운영위원회 위임의 건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내달 15일 열릴 둔촌주공 조합의 총회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4만97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만8260건)과 비교해 46.0% 감소했다. 미 FOMC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어, 부동산의 하강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으나 당분간 대출금리 상승,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 자금조달여건이 보다 우세하게 작용하면서 주택가격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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