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업단과 조합, 정상화위원회 등의 갈등이 봉합되며 한 차례 위기를 넘은 것처럼 보였던 둔촌주공재건축사업(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다시 한 번 위기에 놓였다. 공사 중단 사태로 발생한 1.1조원 규모의 공사비 추가 부담금 청구서가 조합원들에게 도착하면서다.
이번 추가비용은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손실 금액, 재착공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 금액, 조합요청 설계 변경에 따르면 추가공사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내달 15일 총회를 열어 시공단의 요청안에 대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검증을 통해 개인별 부담금과 준공 예정일 등을 확정하고 이 안이 통과될 경우, 지난 4월부터 멈춰있는 둔촌주공 공사는 10월 17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극한의 상승국면을 보이던 부동산이 올해 들어 대세 하락에 접어들며 매매·분양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 역시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적인 경제위기 우려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미 연준과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 기조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은 지난 2년과는 180도 다른 냉기류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4만97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만8260건)과 비교해 46.0% 감소했다. 미 FOMC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어, 부동산의 하강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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