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 하락세가 2달 연속으로 하락일로를 걷고 있다.
7월 1주 기준 서울 집값 하락폭은 –0.03%였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폭이 커지며 이번 주에는 –0.13%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집값도 –0.04%에서 –0.20%로 5배나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8월 5주(8.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5% 하락, 전세가격은 0.1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3%까지 커졌다. 7월 2주 이후 2달째 꾸준히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2019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또 다시 경신한 수치다. 추가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세 우려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급매물 위주 간헐적 거래가 시세로 인식되는 상황이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됐다.
도봉구(-0.27%)는 쌍문·방학·창동 위주로, 노원구(-0.25%)는 공릉·상계·월계동 위주로, 은평구(-0.23%)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의 경우 송파구(-0.12%)는 잠실동 대단지와 오금·문정동 구축 위주로, 금천구(-0.11%)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문래·영등포동 위주로, 구로구(-0.10%)는 구로·개봉동 위주로 하락하며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또한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1%까지 확대됐다. 매물적체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양주시(-0.38%)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광주시(-0.38%)는 태전·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화성시(-0.34%)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매물적체 지속되며, 광명시(-0.33%)는 매물가격 하향 조정 영향 있는 철산·일직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32%)는 망포·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이 밖에 5대광역시 하락폭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8%로, 세종은 –0.37%에서 -0.41%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1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18%→-0.20%), 서울(-0.06%→-0.09%) 및 지방(-0.09%→-0.10%)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16%→-0.17%), 8개도(-0.01%→-0.02%), 세종(-0.38%→-0.44%))됐다. 시도별로는 경북(0.02%)은 상승, 강원(0.00%), 전북(0.00%)은 보합, 세종(-0.44%), 인천(-0.34%), 대전(-0.27%), 대구(-0.27%), 경기(-0.22%), 울산(-0.15%), 부산(-0.1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9%까지 확대됐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반전세·월세 전환 수요 증가 및 갱신거래 위주로 거래되며, 신규 전세수요 감소되는 가운데, 매물 가격 하향 조정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종로구(-0.18%)는 무악·숭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8%)는 홍제·홍은동 위주로, 은평구(-0.15%)는 응암·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4%)는 길음·정릉동 위주로,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역시 하락세가 이어졌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양평동 주요 단지와 여의도동 구축 위주로, 구로구(-0.09%)는 구로·개봉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34%로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중구(-0.56%)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서구(-0.39%)는 청라·당하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38%)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도 -0.21% → -0.22%로 커졌다. 과천시(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이천시(0.10%)는 직주근접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수원 영통구(-0.61%)는 입주 물량 영향 있는 매탄·영통동 위주로, 광주시(-0.48%)는 태전·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42%)는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낙양·장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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