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택·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주담대와 아담대, 전세대출 등 상품이 여신 증가세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닫기홍민택기사 모아보기)는 여신잔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올 들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카카오뱅크는 3년 내 주담대와 전월세보증금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 잔액의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2월 주담대를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누적 약정금액(지난 7월 기준)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7일부터 카카오뱅크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 등 일부 지역으로 제한됐던 주담대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출시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9억원 미만 수도권 소재 아파트만 대상으로만 주담대를 한정한 바 있다.
주담대 혼합·변동금리 상품의 최장 만기도 45년으로 확대 개편한다.
기존 최장 대출 기간은 변동금리의 경우 5년, 혼합금리는 35년이었으나 만 39세 이하의 청년층은 45년, 만 40세 이상 고객은 최장 40년 만기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금리도 최대 0.5%포인트 인하한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거치식은 0.2%포인트, 비거치식은 0.5%포인트 내린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가격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한도는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6월에는 광역시와 세종, 창원시까지 지역을 넓히고 대상자도 무주택 가구에서 1주택 가구로 변경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안에 대상 주택 범위도 빌라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부터는 전월세대출의 금리도 최대 0.41%포인트 인하했다. 일반전월세대출 금리는 0.41%포인트 내리며, 청년전월세대출 금리는 0.31%포인트 낮춘다.
이달 케이뱅크도 아담대의 금리를 낮추고 한도는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아담대 고정금리형 혼합금리(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지난 4일부터 연 0.17%~0.18%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아담대 고정금리는 연 3.8%~4.29%로 낮아졌다.
케이뱅크는 올해 2월(고정금리)과 3월(변동금리), 6월(변동금리·고정금리), 7월(변동금리·고정금리)에 이어 8월까지 총 다섯 번에 걸쳐 아담대의 금리를 낮춘 셈이다.
올 상반기 말 케이뱅크 아담대 잔액 기준 평균 금리는 연 2.9% 수준이다.
1억원이었던 아담대 생활안정자금대출의 한도도 2배 확대했다. 기존에 보유 중인 아파트를 담보로 최대 2억원까지 아담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이는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전세대출도 올 들어 세 번째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걸쳐 금리를 낮춘 데 이어 이달 3일부터 전세대출 금리도 연 0.26%~0.28%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4일 전세대출(일반) 금리는 연 3.57%~4.67%가 적용됐다.
케이뱅크는 연내 아파트 이외 주택 구입자금 용도의 주담대와 중도금대출 등 출시를 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막내인 토스뱅크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시장에 뛰어들 시기를 재고 있다.
홍민택 대표는 지난 6월 미디어데이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은 모두 주거를 하기 때문에 주거대출은 필수적 상품”이라며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자본 확충 계획, 수익 등을 고려해서 출시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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