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홍민택닫기홍민택기사 모아보기 토스뱅크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9개월도 안 돼 가입 고객 360만명(6월 27일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숫자로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세 배가 넘는 빠른 성장세다.
홍 대표는 “저연령대가 토스뱅크를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40, 50대 이상 비중도 높다. 이 숫자를 매우 좋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20대(25.1%)~30대(25.4%)가 모바일 금융에 익숙하지만 토스뱅크 고객 중 40대는 23.8%, 50대 이상 역시 19.2%나 차지한다. 10대는 6.5%이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영업을 재개했으며 6월 현재 기준 대출 잔액 4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를 홍 대표가 지켜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하고 여신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실제로 40대 개인사업자 A씨의 경우 신용점수가 607점이었으나 TSS를 통해 대출을 받은 후 신용점수가 720점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그는 토스뱅크의 급속한 성장 배경으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수시입출금 통장으로서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자로 총 667억원이 지급됐다. 홍 대표는 해당 서비스를 ‘이자의 권리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토스뱅크의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 때문에 이자 비용이 과다하게 나간다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홍 대표는 “지난달 예금·대출 사업의 적자가 해소됐다. 원하는 규모와 속도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궤도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외에 홍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소개하며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며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고객한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알려주는 상시 금리인하권, 은행권 최초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을 혁신 서비스 사례로 소개했다.
홍 대표는 향후 출시한 상품과 주요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우선 이달 14일 출시한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 상품에 대해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시간이 걸리고 인내해야 하는 경험일 수 있는데 이 시간을 귀여운 동물을 키우는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드리고 싶었다”며 기획 배경과 상품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며 이는 모임통장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토스 프로덕트 오너 시절 공동계좌를 출시한 바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될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에 대해서 소개했다. 에피소드3는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을 담았다. 3000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과감히 없앴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씨티은행 대환대출도 언급했다. 토스뱅크는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대환대출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다.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포인트(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달 중 토스뱅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인 ‘웰스매니지먼트’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고액자산가들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 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토스뱅크에 돈을 맡길 수 있도록 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