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로 나서…기업가치는 2조원 대
11번가, "앞으로 진행 일정·구체적 사안 결정된 바 없어…신중하게 할 것"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11번가(대표 하형일)이 IPO(기업공개) 추진 위해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로 나선다. 기업가치는 약 2조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4월 국내외 10여개 증권사에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상장 주관사 선정 위한 PT(프리젠테이션)을 했다고 전해진다.
같은 달 하형일 신임 사장은 11번가 구성원을 대상으로 ‘11번가 2.0, 업 앤 업(Up & Up)’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성장 의지를 나타냈다. 당시 하 사장은 "11번가만의 차별화한 '프리미엄 서비스'와 SK페이를 토대로 한 커머스 생태계 확장, 규모 있는 매출액 성장을 동반해 체력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2022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C레벨 형태의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슈팅배송' 탭을 열고 익일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7월에는 이커머스 사업자 최초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11번가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소비자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현재 준비 중이다.
11번가는 IPO와 관련해 앞으로 진행 일정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상장 목표는 내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11번가 관계자는 "향후 주관사와 함께 현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장 환경, IPO 절차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1번가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5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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