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동기 比 3%↑, 1418억원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 증가
금융상품 평가 손실도 반영되며 일시적인 영업외비용도 늘어나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11번가가 2분기 매출 성장은 유지했으나 당기순손실도 늘어났다.
11번가가 2022년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41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손실도 515억원 전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다"며 "최근 금리급등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도 반영되며 일시적인 영업외비용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올해 핵심 사업 전략을 중심으로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성장을 위한 투자'도 전략적으로 진행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올해 빠른 배송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매입 중심 리테일 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1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지난 6월 슈팅 배송, 애플 정품 브랜드관 오픈 등이 리테일 사업 성장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위해 2분기에 자체 개발한 WMS2.0(창고관리시스템,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슈팅배송에 접수한 주문의 할당과 피킹, 출고, 검수와 송장출력, 재고관리까지 물류센터의 효율성 개선이 이뤄졌다. 11번가 관계자는 "파주와 인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연내 다른 곳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오픈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도 국내 수요에 맞게 판매 상품 구성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특화한 우러 2900원의 구독 상품 '우주패스 slim'을 출시해 매월 SK페이포인트 2000원 즉시 적립과 아마존 5000원 할인쿠폰, 무료 해외배송 혜택 등을 제공 중이다.
지난달에는 이커머스 사업자 최초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도 획득했다. 연내 단계적으로 고객 소비생활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11번가는 지난 4월 증권사 10여곳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목표 상장 시점은 내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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