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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픽코마, 2분기 거래액 2265억 넘겨…25분기 연속 상승세

기사입력 : 2022-08-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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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시장 및 이용자 분석…흐름에 맞는 서비스·감상 환경 제공

사진=카카오픽코마
사진=카카오픽코마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카카오픽코마가 운영하는 글로벌 만화 플랫폼 '픽코마(piccoma)'가 올해 2분기 거래액(GMW) 232억엔(약 2262억 원)을 상회했다고 23일 밝혔다.

픽코마의 거래액은 2016년 4월 일본에서 처음 론칭한 이후 25분기동안 연속 매 분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 브랜드가 기록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하다.

앞서 카카오픽코마는 이달 4일 열린 카카오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번 분기 픽코마가 월간 열람이용자수 950만명 돌파, 월간 거래액은 사상 최고치인 80억엔(약 78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픽코마는 지속 성장 요인으로 철저한 시장 및 이용자 분석, 변화하는 흐름에 맞는 서비스와 감상 환경을 시장에 제시한 점을 꼽았다.

일본 론칭 당시 픽코마는 일본 유수의 출판사가 제공 중인 도서 형태의 다채로운 장르 및 인기 만화를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 해 만화팬들이 언제 어디서나 만화를 향유할 수 있는 감상 환경을 마련했다. 동시에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웹툰을 함께 서비스하며 ‘스낵컬쳐 콘텐츠 이용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만화 플랫폼을 지향했다.

또한, 론칭 당시 일본에 존재하지 않았던 에피소드 중심의 ‘화 분절’, ‘기다리면 무료’ 등 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히 도입하고 일본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후 픽코마만의 방식으로 플랫폼을 운영, 발전시키며 2020년 이후 줄곧 글로벌 1위 만화플랫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픽코마에 작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동시에, 현재 일본 다수의 플랫폼들이 픽코마의 전략과 운영 방식 등을 도입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만화·웹·소설을 만나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I/UX를 비롯해 앱 기반 서비스 뿐 아니라, 웹 서비스의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등 이용 환경을 개선해 웹 이용자도 2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픽코마 측은 "일본 디지털 만화 산업 내에서 웹 기반 시장은 앱 기반 대비 두 배 가량 큰 규모로 알려져 있어, 웹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일본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픽코마 서비스 및 콘텐츠 라이브러리 고도화를 실현하는 등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글로벌 만화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 픽코마 모바일앱에 ‘채널’ 탭을 도입했다. ‘채널’은 픽코마에 작품을 제공하는 만화출판사 소속 레이블(lable)이 발행하는 출판 만화 작품을 픽코마 플랫폼에 직접 게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만화 출판사들이 직접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리소스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출판사가 선정한 작품을 직접 이용자에게 소개하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된다. 이용자는 각 출판사가 발행하는 다양한 주제와 스토리의 출판 만화를 픽코마에서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어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픽코마 역시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작품을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채널’ 탭 참여 레이블 및 적용 장르는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픽코마의 유럽법인 ‘픽코마 유럽’은 올해 3월 프랑스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픽코마를 선보였다. 이후 iOS(5월 론칭), 웹(Web, 6월 론칭) 등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프랑스 최대 문화 행사 ‘재팬 엑스포(Japan Expo)’ 최초의 메인스폰서로서 현지 이용자 및 산업 내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카카오픽코마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작품과 이용자를 연결해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향유하는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고, 글로벌 만화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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