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 자체 점검에서 외환 이상거래 의혹이 발견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에 현장 검사인력을 투입해 2주간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이상 외환거래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 대상으로는 서면조사로 실시한 후 필요 시 현장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거래는 신설·영세업체의 대규모 송금거래와 가상자산 관련 송금거래, 특정 영업점을 통한 집중적 송금거래 등으로 은행 자체점검 결과에 따른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는 53개사로 31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한화 4조1000억원 규모다.
금감원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현장검사에서 확인한 이상 외환송금액 약 4조4200억원을 포함한 은행권의 전체 이상 외화송금 거래 규모는 총 65억4000만 달러로 한화 약 8조5412억원에 달한다
앞서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기자단 간담회에서 은행권의 거액 외환 이상거래 사건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있어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비슷한 규모의 외화 거래가 있는 금융사가 있다면 검사를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사태도 앞으로 재발 방지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과 특정인에 대해 책임지라는 것과는 차원을 달리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결과 확인된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며 “필요 시 관련 내용을 유관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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