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가 16일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약속 이행을 위해 자사주 1만5000주를 매입했다. 신원근 대표는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인 약 32억원 전액을 올해 말까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의 이번 주식 매입 규모는 약 12억원으로, 지난해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인 약 32억원(세금 제외)을 올해 말까지 매 분기마다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른 경영진 4명도 약속 이행을 위해 이달 중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 주가와 추후 매도 시 주가 간 차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전부 환원된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원근 대표와 리더들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사용자, 내부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는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성장성을 입증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자사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른 경영진들도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카카오페이는 전 국민의 금융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올해 결제 인프라와 금융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해외 사업 가속화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 확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출범, 대출 중개 상품 다각화, 마이데이터 고도화 등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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