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를 획득하여 보험업에 진출하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에 ICT와 보험이 결합된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시돼 지난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지난 2018년 바로투자증권을 자회사로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인슈어테크사 인바이유를 자회사로 편입해 ‘KP보험서비스’로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신원근 대표는 올해 간편결제 부문에서 간편결제 건수, 결제 이용자 수와 함께 결제금액에서도 국내 간편결제 업계 선두권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총거래액(TPV) 99조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100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대출 부문에서는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규제로 성장이 정체됐지만 올해는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대출상품 카테고리를 신용대출뿐만 카드론, 모기지론, 오토론 등 대출 영역을 넓히며 마켓 사이즈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정식 론칭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와 연계하여 신용거래와 주식담보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휴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 앱 하나로 모든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여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300여 개의 금융기관을 연동하여 많은 금융자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소셜 데이터를 이용한 차별화 등을 통해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일본과 마카오 등에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달 28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되어 최근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UX 디자인실과 데이터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실시했으며, 사내 소통 채널 개설과 복지·근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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