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중심으로 수소·탄소중립 등 친환경 사업을 펼치고 있는 SK그룹은 최근 계열사들 친환경 역량을 모은 ‘그린 캠퍼스’를 출범시켰다.
최태원 회장은 그린 캠퍼스를 통해 ‘넷 제로(Net Zero)’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친환경 투자와 신사업 개발을 위해 67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계열사별로 SK E&S는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 환경·신재생에너지, SK에너지 친환경 에너지솔루션·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육성에 나선다.
SK그룹 측은 “그린 투게더(Green Together)를 슬로건으로 정한 캠퍼스 내 관계사 구성원 간 교류가 활성화하면 사업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캠퍼스 측은 소통과 협업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뿐만 아니라 BBC(반도체·바이오·배터리) 투자도 발표했다. 최 회장은 해당 사업에 5년간 247조 원을 투자하며, 5만 명의 신규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
그린 에너지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 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재원으로 활용한다.
바이오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SK그룹은 지난 10~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반도체·배터리·바이오와 친환경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찾는 ‘2022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SK 핵심 비즈니스와 연관된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시장과 기술 흐름을 공유하면서 성장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해외 우수 인재와 교류하고 협력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행사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 C&C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친환경 비즈니스, 반도체,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최태원 회장 육성 의지를 드러낸 산업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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