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금감원은 DGB금융에 대해 회장 후보자를 추천할 경우 외부 후보자 선정 절차를 마련하고 그룹 장단기 경영전략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11개의 경영유의와 11개의 개선사항을 조치했다.
금융사는 해당 금융사를 제외하고 두개 이상의 다른 회사의 이사로 재임 중인 자를 해당 금융사의 사외이사로 선임할 수 없으며, 사외이사 선임 시 사외이사 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DGB금융은 지난 2019년 사외이사로 김택동 대표를 선임했지만 사외이사 겸직 금지 규정에 따라 같은해 7월 김택동 대표는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택동 대표는 DGB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당시 레이크투자자문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었으며, 같은날 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먼저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금감원은 DGB금융에 대해 11건의 경영유의와 11건의 개선사항 조치도 내렸다. 경영유의와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로, 이를 통보받은 금융회사는 개선사항은 3개월, 경영유의는 6개월 이내에 개선 방안을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DGB금융에 회장 후보자를 추천 시 외부 후보자 선정 절차를 마련하고 사외이사 후보군에 금융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가 포함될 수 있도록 사외이사 후보군 선정기준을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대구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16건의 경영유의와 37건의 개선사항을 지적받았다. 금감원에 대구은행에 대해 사외이사 후보군 선정업무를 합리화하고 이사회 결의사항에 대한 심의·결의 절차를 강화하며 해외점포과 관련해 내부통제 현장점검 결과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 "카드 만들면 돈 드려요"…카드사 7곳 모집인 무더기 제재
- 금융사 임원 위법행위 3개 이상시 가중 제재…종합검사 문구 ‘정기검사’로 변경
- MG손보, 재보험 관리 미흡으로 금감원 제재 받아
- 현대카드, 가계대출 관리 미흡…'경영유의' 제재 받다
- 신한금투, 펀드 불건전영업 등 과태료 41억원…KB·대신증권도 제재 발효
- 금감원, 가족 명의 ‘셀프대출’ 북시흥 농협·부천 축협·고양 축협 제재
- 금감원, 한국투자저축은행에 '경영유의'…"내부 감독 체계 미흡"
- 금감원, 토스페이먼츠에 '경영유의'…"카드단말기 관리 미흡"
- 금감원, 부산은행에 경영유의 조치…“가계대출 관리·금투상품 내부통제 미흡”
- 금감원, 금융실명법 위반 수협은행 직원 ‘주의’ 조치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