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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금)

상장 GA 최병채·곽근호 회장, 뚝심경영 빛났다

기사입력 : 202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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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서비스 영업이익 전년比 44.4% 증가
에이플러스에셋 올해 지사제 도입 도약 채비

상장 GA 최병채·곽근호 회장, 뚝심경영 빛났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상장사 보험대리점(GA)인 인카금융서비스, 에이플러스에셋이 1200%룰 등 어려움에도 작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이 그동안 진행한 차별화된 뚝심경영이 빛났다는 평가다. 수익성 제고 뿐 아니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 작년 매출액은 3146억원, 영업이익 211억원, 당기순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1200%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영업이익은 44.1%, 당기순익은 45.2%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차별화된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불완전 판매 감소 및 유지율 향상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영업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GA 최초 금융소비자 대응을 위한 ‘소비자총괄단’을 신설 선제적 대응으로 장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매출 2580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순이익 154억원 실적을 거뒀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수익성 부분에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5%,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익은 29.3%가 줄었으나 IT 인프라 개선, 인력 유치, 신사업 개발 등 비용과 1200%룰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년여 동안 지속돼온 팬데믹 여파로 대면 영업이 큰 제약을 받게 된 데다 중소상공인 등 주요 고객층의 보험가입 심리가 냉각된 것도 실적이 감소한 큰 원인 중 하나”라며 “ 우수 영업인력 유치, IT 인프라 개선 및 신사업 개발 등 시장지배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한 것도 작년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는 신계약 수입수수료 이연, 계열사 수익성 제고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신계약 실적의 수입수수료 이연이 본격화되며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A+리얼티, A+라이프 등 계열회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부터 라이프케어 서비스, 디지털 부동산 사업(프롭테크) 및 부동산 투자개발 등까지 고유 사업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에이플러스에셋 플랫폼 강점…올해 지사제 도입
에이플러스에셋은 작년 비용 증가, 1200%룰로 수익 지표는 감소했지만 올해 수입수수료 이연 본격화로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사업비 규제로 감소한 수익성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온기실적이 안정적으로 상향될 전망”이라며 “기존 보험사는 자사상품만 판매하나 에이플러스에셋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조사 및 분석하여 경쟁력 있는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약 1차년과 2차년에 나눠 받게 되면서 1200%룰 시행 첫해에는 일시적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손해보험상품 보험판매수수료 감소폭이 컸다. 2020년 손해보험 상품 보험판매수수료는 1367억원이었으나 2021년에는 1178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3.8% 감소했다.

올해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사제를 도입, 설계사 규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기존 기업형 채널 직영에 더해 독립채산제(지사형) 채널을 본격 구축해 영업조직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4500명대 설계사 인력은 5년 이내 1만5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영업채널 다변화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자사 내부통제 역량, IT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사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독립채산제 채널은 그동안 본사의 관리 통제력이 약하고 영업 노하우 공유 등이 어려운 점들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라며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14년간의 GA 운영 노하우,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 역량, 그리고 양질의 IT 인프라 등을 통해 효율성 증대와 외형 성장을 모두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이라는 비전에 맞게 신성장동력인 플랫폼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이플러스에셋은 기존 보험판매에서 탈피, Total Car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투자포인트를 정리하면 차별화된 플랫폼 비즈니스 시스템(모바일앱 보플)을 구축, 보험보장분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이플러스에셋은 모바일앱 ‘보플’을 운영하고 있다. 보플은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가입 보험 종류별 가입 내역, 사망, 암,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실손, 수술 등 보장 항목 비중을 보여준다. 300만개 이상 고객 가입 내역을 AI가 분석해 보장 점수를 알려준다.

보험 보장분석 시스템도 개발했다. 생명.손해보험 종합 보장분석 시스템인 TRD(Total Risk Design)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모든 생ㆍ손보 상품을 대상으로 한 종합 분석을 토대로 해당 고객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범위에 대해 정밀진단을 해준다. 소속 설계사들이 TRD로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계열사 수익성 제고도 올해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A+리얼티, 상조회사 A+라이프, 우리은행 대출 전문 판매법인 A+모기지, 부동산 중개사 A+부동산중개, 장기 요양사 서비스 A+효담라이프케어 등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 상조, 대출판매, 부동산이 가장 큰 이익 기여도를 보이고 있으며 경영진은 향후 다른 부문에서도 성장을 일으켜 보험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연결 자회사인 A+리얼티와 A+라이프가 공동 투자한 부동산을 매각하여 회수한 금액이기 때문에 보험판매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회사가 실적에 기여하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비록 큰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했으며, 시장지배력 강화와 수익 다각화를 위한 투자도 함께 이뤄졌다”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재무안정성에 기반해 GA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계열회사들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토탈라이프케어 플랫폼’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카금융서비스 주가 제고 총력…상장 발판 디지털화 총력
올해 IPO에 성공한 인카금융서비스는 낮아진 주가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상장자금을 확보한 만큼 AI설계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을 AI설계사 개발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IT 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가시적인 사업 성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국내 최초 모바일 가격 시스템, 실시간 자동차 사고 자동정보시스템, 긴급 구난 서비스, TRM(손·생보 통합보장 분석)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IT와 보험의 융합으로 보험 업계 최초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국내 지점 592개와 해당 설계사 1만1113명을 보유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상품전략연구소, 정보기술연구소, 자회사 에인 3개 연구개발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상품전략연구소에서는 보험상품판매를 위한 영업솔루션 개발을, 정보기술연구소는 보험영업 지원 시스템 개발을, 자회사 에인은 개인보험 토탈 케어 서비스를 개발한다.

자회사 에인에서 AI설계사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에인에서는 ‘AI 챗봇 상담사’를 개발했다.

상품전략연구소에서는 ‘보험상품 비교안내 시스템’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했다. 비대면 보험서미스 플랫폼 청신호 내에서 챗봇상담 기능인 ‘AI이푸른상담사’를 도입했다.

작년 인카금융서비스 AI설계사 개발을 위해 에이젠글로벌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영업력과 에이젠글로벌의 AI 금융솔루션 및 AI 모델개발 역량을 결합하여 인공지능 설계사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상품 비교안내 시스템은 31개 보험사 12개보종 110여개 보험상품 상대비교와 보험사별, 보험종목별, 남녀, 나이에 따른 보험료 및 보험상품의 특징을 안내한다.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별 맞춤 변액 연금 안내 및 관리, 상품에 따른 펀드별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정보기술연구소에서는 ‘IMO(인카모바일오피스) 앱’, ‘예상 통산유지율’ 등을 개발했다.

IMO앱은 현장에서 고객 대면시 즉시 응대 가능한 지원 시스템으로 상품 판매 및 설계사 교육을 위한 컨텐츠 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상 통산유지율은 설계사 계약 통산유지율 예상을 확인할 수 있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전사 차원의 리스크 관리를 통한 정도영업문화가 정착되면서 준수한 경영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정도영업문화가 완성되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며, 장기적 투자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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