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차기 대표이사에 신원근 전 카카오페이 전략총괄 부사장(CSO)을 선임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4일 박상진 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상진 대표와 신원근 대표 모두 삼성 계열사 출신으로, 박상진 대표는 삼성SDS에서, 신원근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각각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에 합류했다.
박상진 대표는 지난 1999년 네이버 경영기획팀장으로 합류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네이버에서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 ‘재무통’인 박상진 대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도 함께 역임했다. 박상진 대표는 네이버의 사업 라인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었으며,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로서 파트너십 구축 등을 지원했다.
박상진 대표는 올해 1위 간편결제사업자로의 견고함을 다지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금융 소외계층과 MZ세대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혁신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진 대표는 네이버 서비스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네이버의 기술, 서비스 역량과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네이버페이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상진 대표는 사업자대출과 빠른정산, 후불결제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중소상공인(SME)과 씬파일러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핵심 성장 동력인 ‘사용자 경험 향상’에 더욱 집중하고 계획 중인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2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간편결제 부문에서 간편결제 건수, 결제 이용자 수와 함께 결제금액에서도 국내 간편결제 업계 선두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원근 대표는 올해 사업방향으로 ‘백 투 더 베이직’을 내세워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송금과 자산관리 등 핵심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규제로 성장이 정체됐던 대출중개 서비스와 보험서비스 등에서는 서비스 영역 확장과 신규 상품 출시 등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글로벌 진출의 포석을 마련했던 신원근 대표는 향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일본과 마카오 등에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베타 서비스를 거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재정비 중인 보험도 올해 주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 내부정비에 나선 신원근 대표는 ‘신뢰회복협의체’를 구성하고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을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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