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이달 중순부터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탑재하고 서비스를 시작하며 대출 비교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페이북 내 ‘재테크’ 카테고리에 마련된 ‘대출’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본인 인증만으로 1분 안에 금융사별 신용대출과 햇살론 등 각종 상품 금리·한도 등을 신용등급 영향 없이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뿐만 아니라 저축은행도 대출 비교 서비스 시장에 합류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받은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대출중개업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올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대출상품비교 서비스도 함께 탑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월 웰컴디지털뱅크 앱을 통해 ‘웰컴마이데이터’를 출시하여 고객의 금융 및 신용정보 분석을 통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상품비교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자산을 기반으로 최저 금리와 최대 한도의 맞춤대출 상품을 비교 추천한다.
기존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했던 핀테크 플랫폼 이용자가 지난해 대폭 늘었다. 대출 규제로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대출상품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다.
지난해 대출 비교 플랫폼 서비스 핀다의 앱 누적 다운로드가 17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간활성화지표(MAU)는 37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핀다 서비스를 통해 대출이 일어난 총 금액은 450% 증가했으며, 대출을 받은 고객 10명 중 약 6명이 중금리대출을 받은 것을 나타났다.
핀크는 제휴사와 상품을 확대하며 지난해 말 기준 기준 ‘대출 비교 서비스’의 누적 승인 금액이 33조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했으며 누적 승인과 신청 건수는 각각 194%와 251% 증가했다.
대출비교 서비스의 대출 실행 고객 중 신용점수 820점 이하의 중·저신용자 비중이 54%를 차지했으며, 평균 약정 금액은 1160만원을 기록했다. 대출비교 서비스를 이용한 연령대는 씬파일러 비율이 높은 2030세대가 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핀크는 지난 2019년 ‘T스코어’와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맞춤형 대출중개 서비스 ‘대출 비교 서비스’는 총 35곳 금융사의 대출상품에 대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크는 대안신용평가모델 ‘T스코어’는 가입기간, 납부내역, 로밍, 음성 통화 데이터 사용량, 소액 결제, 멤버십 등 SK텔레콤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한다. 통신비를 연체하지 않고 꼬박꼬박 납부하거나 오랜 기간 동안 통신사에 가입할수록 통신스코어 산정에 유리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0년 6월 ‘내 대출 한도’ 서비스를 오픈해 대출 한도와 금리까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 대출 한도’ 서비스 출시에 앞서 지난 2019년 ‘대출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내 대출 한도’ 서비스는 12개의 1금융권 금융사를 포함해 총 52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에 대해 고객의 신용점수에 맞춰 원하는 한도와 금리 조건 등을 비교해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용점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토스는 지난 2019년부터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는 1금융권 금융사 11개사를 포함해 총 45개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도 금융기관 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비교·조회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편의성을 제고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 ‘알다’는 지난달 제휴 금융사를 25곳으로 확대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대출한도 승인금액은 지난해 26조원을 넘어섰으며 전체 대출 중에서 42.1%는 중금리대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모형인 ‘알다 리빙스코어’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대출 진단·관리 서비스 등 대출 고객 특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에 정식 대출성 상품 판매대리 중개업을 등록 완료하고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비교 앱 ‘담비’를 공식 런칭했다. 여러 대출상품을 비교해보고 맞는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기관의 비대면 앱 연동을 통해 대출 절차를 완료할 수 있으며, 직접 대면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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