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들이 대출중개·비교 플랫폼에 입점해 대출상품을 제공해왔지만 카드사에서는 핀다를 통해 공급하는 롯데카드가 유일했다. KB국민카드가 입점하면서 향후 주요 카드사들도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대출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8월 신용평가사 기준 KB국민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10.60~19.77%로, 평균금리는 13.49%를 기록했다. 금리대별 회원 분포 현황을 보면 14~16%대 31.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8~20%대는 23.46%를 차지했다.
현재 핀크의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금융사는 총 28개사다. 은행에서는 하나·씨티·대구·광주·경남은행 등 5개사가 입점해 있으며, 저축은행에서는 OK·한국투자·웰컴저축은행 등 총 18개사가, 캐피탈에서는 롯데·JB우리·BNK·OK·한국캐피탈 등 총 5개사가 입점했다.
‘T스코어’는 가입기간, 납부내역, 로밍, 음성 통화 데이터 사용량, 소액 결제, 멤버십 등 SK텔레콤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한다. 통신비를 연체하지 않고 꼬박꼬박 납부하거나 오랜 기간 동안 통신사에 가입할수록 통신스코어 산정에 유리하다. 핀크는 지난 2019년부터 ‘T스코어’와 ‘대출비교 서비스’를 함께 선보이면서 지난 7월 기준 총 누적 조회 건수가 410만을, 총 승인금액은 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크는 지난해 ‘T스코어’를 통해 신용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T스코어’를 보다 정교화하고 활용 금융기관을 늘려 신파일러를 비롯해 중저신용자도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을 받을 길을 확대하며, 금리와 한도 혜택을 보다 높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카드의 대출중개·비교 플랫폼 입점으로 다른 카드사도 핀테크 채널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번주 발표되는 가계부채 보완대책에 2금융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카드론 규제가 보다 강화되면 대출중개·비교 서비스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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