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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주총 시즌 개막’ 보험 배당주인데…한화생명 무배당 등 배당성향 낮아 外

기사입력 : 2022-03-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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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주총 시즌 개막’ 보험 배당주인데…한화생명 무배당 등 배당성향 낮아 外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3월 주총 시즌이 본격화됐지만 대표적 배당주인 보험은 배당성향이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한화생명이 1조원 이상 순익을 거뒀지만 배당을 진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전년대비 보험주 투자자는 기대 이해 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회계연도 기준 결산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 도입 예정인 신회계제도(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금리상승으로 회사 실질가치는 증대하고 있지만 회계처리상 기타자본이 감소돼 배당가능 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신제도 도입 직전 회계년도로서 강화된 건전성제도 기조에 따라 자본 유출을 최소화해 건전성을 제고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손보사, 생보사 모두 호실적을 거뒀지만 배당성향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심지어는 순익이 늘어났지만 배당 성향이 전년보다 낮아진 경우도 있었다.

삼성생명은 작년 1조 넘는 순익을 거뒀지만 배당성향이 순익 증가폭 대비 크게 오르지 않았다. 삼성생명 회계연도 2021년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3000원으로 작년 2500원 보다 올랐다.

삼성생명 컨퍼런스콜에서는 배당성향이 점진적으로 50%까지 늘리기로 한 정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이에 대해 컨퍼런스콜에서 주주친화적 정책으로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늘리도록 노력하고 분기배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작년 순익 1조926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으나 배당성향은 43.70%로 오히려 전년 49.55%보다 5.85%p 낮아졌다. 메리츠화재도 2020년 배당성향이 35.04%였으나 올해는 10.10%로 대폭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4월 배당성향을 낮추는 대신 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년대비 수익성이 오른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배당성향을 높였다. 현대해상 전년 배당성향은 23.93%였으나 올해는 26.80%로 2.87%p, DB손보는 23.64%에서 27.10%로 3.46%p 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으로 자본확충 부담이 커지고 있어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배당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화재보험협회 3파전…차기 이사장 후보 촉각
(왼쪽부터)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 감종훈 전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 권중원 전 흥국화재 대표./사진=한국금융신문 DB, 화재보험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 감종훈 전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 권중원 전 흥국화재 대표./사진=한국금융신문 DB, 화재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면접이 지난 2일 치러진 가운데, 최종 이사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후보에는 관출신이 2명이나 포진된 마늠 민 출신에서 다시 관 출신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류전형에 통과한 화재보험협회 지원자 3명인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 감종훈 전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 권중원 전 흥국화재 대표가 면접을 진행했다.

강영구 전 윤리경영실장은1956년생으로 휘문고등학교,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벤더빌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등을 취득했다. 1982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팀장, 보험감독국 부국장, 부원장보, 제9대 보험개발원장, 롯데손보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감종훈 전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은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과천정부청사관리소 기술과장을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사이전단장,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 소장,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 인사혁신처 산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은 방재시험연구원장 업무를 수행한다.

권중원 전 흥국화재 대표는 1960년생으로 현 KB손보 전신인 LIG손보 경영기획담당 상무, 지원총괄 전무, 그레이터스 단장, 상품보상총괄 전부, KB손보 전무, 흥국화재 부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흥국화재 대표이사를 지내왔다.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최종적으로 사원 총회를 거쳐 최종 낙점된다. 면접에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다시 재공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윤배 이사장 공모절차 당시에도 면접을 진행했으나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해 재공모를 진행, 최종적으로 이윤배 이사장이 오르게 됐다

면접에서 후보자가 진행되면 사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이사장이 결정된다. 본래 오프라인으로 사원총회가 이뤄져야 하나 코로나로 모이기가 어려워 서면으로 의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 세대교체 여파…하나손보 사장 후보에 김재영 부사장 추천
김재영 하나손보 차기 사장 후보./사진=하나금융그룹
김재영 하나손보 차기 사장 후보./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에 김재영 현 하나손보 부사장이 추천됐다. 현 권태균닫기권태균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한번도 연임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하나금융지주가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관계사도 세대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월 28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하나손해보험 신임 사장 후보에 김재영 현 하나손보 부사장을 추천했다.

김재영 차기 사장은 1963년생으로 홍익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인사총괄 상무,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장,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을 거쳐 2020년 5월부터 하나손해보험 부사장을 맡아 왔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에서 IT통합지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데 이어 하나손해보험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협약 및 제휴, 시스템 개발을 경험 했고, 특히 모바일 전자서명 시스템개발과 콜센터 고도화 등을 이끌었다"라며 "이러한 경험이 기존에 자동차 보험에 편중되었던 하나손해보험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하나손해보험을 종합 디지털 손보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김재영 차기 사장은 하나손보 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하나손보 포트폴리오 다각화, 디지털화 등에 기여했다.

내년 IFRS17 시행으로 김재영 사장 어깨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하나손보는 IFRS17 대비를 위해 작년 사옥을 매각했다. 디지털손보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디지털화 과제도 안게 됐다.

신한금융 가세로 디지털 손보사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지털 손보사에는 캐롯손보가 있으며 카카오페이손보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손보는 신한금융으로 대주주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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