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손해보험 신임 사장 후보에 김재영 현 하나손보 부사장이 낙점됐다.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보사를 디지털 손보사로 재출범시킨다고 발표한 만큼 김재영 사장 후보는 내부 디지털 채널 활성화 중책을 맡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월 28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하나손해보험 신임 사장 후보에 김재영 현 하나손보 부사장을 추천했다.
김재영 차기 사장은 1963년생으로 홍익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인사총괄 상무,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장,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을 거쳐 2020년 5월부터 하나손해보험 부사장을 맡아 왔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에서 IT통합지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데 이어 하나손해보험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협약 및 제휴, 시스템 개발을 경험 했고, 특히 모바일 전자서명 시스템개발과 콜센터 고도화 등을 이끌었다"라며 "이러한 경험이 기존에 자동차 보험에 편중되었던 하나손해보험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하나손해보험을 종합 디지털 손보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김재영 차기 사장은 하나손보 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하나손보 포트폴리오 다각화, 디지털화 등에 기여했다.
하나손보는 디지털 채널로 '원데이앱'을 운영하고 있다. 원데이앱은 작년 11월 리뉴얼을 진행, 기존보다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인증 절차 횟수를 줄여 보험 가입 시간을 단축했다. 다양한 간편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가입자의 편의를 높였으며, 보험선물하기 기능도 확대했다. 리뉴얼 이후 하나손보 원데이앱 다운로드와 모바일 웹 접속 수치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원데이보험 매출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기록을 보였다.
하나손보 원데이앱은 '스마트앱어워드 ‘2021 보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마트앱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국내인터넷전문가들이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모바일앱을 선정해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모바일앱을 평가한다.
업계 최초로 AI휴먼 기술을 도입했다. 회사 내 임직원 교육, GA 설계사 대상 자사 보험상품 홍보 영상제작과 임직원 공지, 사내 행사 등에 AI 휴먼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 중심이었던 과거 더케이손해보험 때와 달리 건강체 할인 상품인 '하나Grade건강보험', '슬기로운 자녀생활보험', '하나 가득담은 암보험’ 등을 출시했다. 이 상품 모두 특약 관련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하나Grade건강보험'은 건강지표를 활용해 산출한 건강 등급별 신규 위험률 32종, '슬기로운 자녀생활보험'은 아동학대와 학교폭력피해를, '하나 가득담은 암보험'은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비 보장을 업계 최초로 탑재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흑자 전환을 이뤘지만 IFRS17 대비 차원 사옥 매각 효과가 커 수익성 제고 노력도 필요하다. 하나손보는 작년 연결 기준 207억원 가량 순익을 냈다.
신한금융 가세로 디지털 손보사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지털 손보사에는 캐롯손보가 있으며 카카오페이손보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손보는 신한금융으로 대주주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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