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투자손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41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손익 변동이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평가손익 영향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1분기 파생손실 4593억 급증…변액보험 헤지 부담 확대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이 악화한 데에는 파생상품 손실 확대 영향이 있었다.신한라이프는 변액보험의 최소보증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파생상품으로 위험을 상쇄해왔지만, 올해 1분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헤지 비용 자체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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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별도 기준 4593억원으로 전년 동기(1209억원) 대비 3384억원 증가하며 약 280% 급증했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 이익도 232억원에서 711억원으로 늘었지만 손실 확대 폭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이는 변액보험 헤지 전략이 시장 안정 구간에서는 손익 방어 장치로 작동하지만, 급격한 변동성 국면에서는 오히려 비용 부담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헤지 운용 자체의 실패라기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시장 방향성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관련 손익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을 배경으로 지목한다. 결과적으로 리스크 관리 목적의 파생 운용이 투자영업비용 증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역시 금리 상승 국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한라이프는 운용자산 상당 부분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자산은 장기 안정성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 하락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처분이익 확보에는 제약이 생긴다.
실제 FVOCI 유가증권 처분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494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FVOCI 평가손실 규모도 1조5508억원까지 확대되며 자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천상영 체제 첫 성적표…자산운용·헤지 전략 재정비 주목
이에 올해 천상영 대표가 투자 변동성을 줄이고 자본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산운용 전략을 재편할지 주목된다.천상영 대표는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투자 기능 재정비에 나섰다. 자산운용그룹 내 투자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투자평가파트를 투자평가팀으로 격상했다. 전략기획그룹 소속 IX(Investment eXcellence)팀 역시 자산운용그룹으로 편입해 투자 성과 관리 기능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천 대표 체제에서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헤지 전략 정교화가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보업계는 단순 운용 수익 확대보다 자산·부채 관리(ALM)와 변동성 대응 역량이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CFO 출신 대표 체제인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자본 효율 개선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변동성이높아진 금리 시장에 대응하고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듀레이션갭 관리 강화로투자손익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정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급격한 성장보다 보험사 자산운용의 본원적인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과 건전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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