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보험협회는 이사장 공모 절차를 거쳐 3명 후보를 추렸다. 3명에는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 감종훈 전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 권중원 전 흥국화재 대표로 관출신 2명, 민출신 1명이 선정됐다. 3명은 2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서 후보자가 진행되면 사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이사장이 결정된다. 본래 오프라인으로 사원총회가 이뤄져야 하나 코로나로 모이기가 어려워 서면으로 의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영구 전 윤리경영실장은1956년생으로 휘문고등학교,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벤더빌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등을 취득했다. 1982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팀장, 보험감독국 부국장, 부원장보, 제9대 보험개발원장, 롯데손보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감종훈 전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은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과천정부청사관리소 기술과장을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사이전단장,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 소장,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 인사혁신처 산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은 방재시험연구원장 업무를 수행한다.
그동안 금융권 협회장은 관 출신이 내려오는 낙하산 관행이 일반적이었으나 화재보험협회는 민간 출신이 4번 이사장에 올랐다. 현 이윤배 화재보험협회 이사장도 농협손보 대표이사를 지낸 민 출신이다. 이윤배 이사장 공모절차 당시에는 관 출신이 지원했었으나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재공모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이윤배 이사장이 오르게 됐다.
업계에서는 관 출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당국 등 정부기관에 업계 이야기를 전달할 때 민간 출신 협회장보다는 관 출신 협회장이 전달할 때 업계에 유리한 정책이 이뤄진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관 출신에 우호적인 경향이 많이 남아있다. 현재 손해보험협회장인 정지원닫기


보험업계 관계자는 "화재보험협회는 계속 민간 출신이 이사장을 맡아오는 등 낙하산 관행이 강하지 않다"라며 "사원 총회에서 의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재공모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재보험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DB손보, 롯데손보, 한화손보, KB손보 대표이사 등 4개 비상임이사와 장덕조 보험학회장, 김재현 리스크관리학회장, 정기신 한국화재소방학회장 등 3인으로 이뤄져있다.
화재보험협회는 화재예방안전점검, 방재연구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화재보험협회는 화재예방 및 소화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소화설비 보험요율 할인등급 사정, 화재예방과 소화시설에 관한 자료의 조사·연구 및 계몽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이 협회 사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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