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Daniel)는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기술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바이오인식 시스템 시험인증’에서 인식률 100%, 에러율 0%로 성능 기준을 최고점으로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인식 시스템 인증은 바이오 인식정보시험센터(K-NBTC)가 시험하고, KISA가 인증하는 국내 유일 인증 테스트다. 국제표준화 기구(ISO/IEC JTC1 SC37)의 권고 기준을 토대로 일정 수준 정확성을 갖춘 경우에만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번 인증에서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의 얼굴인식 기술인 ‘카뱅FR(KabangFR)’은 조명 방향과 표정 변화, 포즈, 액세서리 착용 여부 등 모든 부문에서 인식률 100%, 에러율 0%를 기록했다.
카뱅FR은 컴퓨터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사람처럼 학습하는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금융 규제 샌드박스에 ‘안면인식 기술을 통한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신청해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은 바 있다. 금융 규제 샌드박스는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에 대해 최대 4년간 인가·영업 과정에서 적용되는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카카오뱅크는 안면인식 기술을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본인 인증 서비스를 비롯해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한 사기거래 탐지 등의 분야에 적용하려 한다.
안현철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술력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며 “고객이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에서 더 편리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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