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직방(안성우 대표)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총액(지난 16일 공개 기준)은 전국 20조8000억원, 수도권 5조4000억원, 지방 1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추세로 거래가 이어진다면 2014년 이전인 30조원 미만의 거래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현재 수준에서 분양권∙입주권 거래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전국 35%, 지방 53%, 수도권 18% 수준으로 감소한 모습이다. 수도권은 현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별로는 지난해 대비 2021년 경북∙경남∙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줄어들면서 분양권∙입주권 시장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분양권∙입주권 거래량 237건, 거래총액 3838억원으로 거래량은 2년 연속 1000건 미만, 거래총액은 2008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도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2015년 7조원 이후 처음으로 10조원 미만의 거래총액 2013년 6033건 이후 처음으로 1만건 미만의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직방은 “매도와 매수가 제한되면서 분양권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분양권 수요가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유입되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아 정부의 정책 효과는 일정 부분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수도권의 경우 분양권 시장이 정책 효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청약시장으로 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신규 아파트 시장의 잠재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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