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은마아파트 소유주 모임인 은마반상회 카페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신청서를 징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해당 카페에는 “다수 소유자의 의견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신청서 징구를 고민했다”며 “은마의 경우 이미 20년째 정비구역 지정 관련 협상을 진행해 오고 있어 현 단계에서 실효성은 확실치 않다.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 이후 단계의 심의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라도 신청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동의서를 징구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은마아파트는 2003년 12월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현재까지 18년째 조합도 설립하지 못한 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용적률, 건폐율, 가구 수 등 재건축 밑그림인 정비 계획안조차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신청서 징구 후 은마아파트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설명회를 거쳐 제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계획 단지에 대해서는 정비사업 특별분과위원회 신속 심의로 도시계획결정 기간을 종전 5년에서 2년까지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도 건축·교통·환경 통합심의로 소요 기간을 1년 6개월에서 9개월까지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속통합기획을 포함해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시장 취임 후 200여 일간 정비사업에 대한 각종 심의와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 8만가구가 공급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절차별로 ▲정비계획 수립 1만7000가구 ▲착공 전 인허가 4만8000가구 ▲착공 및 준공 1만7000가구 등이다. 향후 2030년까지 80만가구 주택을 공급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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