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에서 지난달까지 직방에서 서비스 중인 전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3만1041건의 리뷰를 조사한 결과 올해 언급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키워드는 ‘코로나’다. ‘코로나’는 전 기간 평균보다 2021년에 2.44배 높은 언급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슬세권(2.38배)’, ‘발망치(1.98배)’, ‘컨디션(1.87배)’, ‘준신축(1.78배)’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직방은 연관어 분석을 통해 2021년 주요 키워드들과 연관된 키워드를 확인했다. 여기서 연관도는 문장 내에서 동시에 언급되거나 문장 맥락 상에서 유사한 의미를 가지는 등 키워드 간 연관성이 높을수록 상승하는 지표이다. 먼저 ‘코로나’ 키워드와 연관도가 높은 키워드를 확인한 결과 ‘탁구장’, ‘피트니스’, ‘경로시설’, ‘야외’, ‘독서실’ 순으로 분석됐다.
직방은 “주로 단지 내 편의시설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리뷰 상에서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단지 내 시설이 임시로 운영중지 되었음을 언급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단지 외부로 나가기보다는 단지 내부의 시설을 이용한다는 언급 등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발망치’ 키워드와 연관도가 높은 키워드는 ‘청소기’, ‘떠들다’, ‘진동’, ‘옆집’, ‘위층’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층간소음 및 벽간소음 이슈에 관련된 키워드들과 높은 연관도를 보인다. 실제 거주민 리뷰에서도 위층 혹은 옆집의 발소리로 인한 소음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언급이 많다.
직방은 “자가 거주민의 입장에서 아파트 단지 시설 및 거주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 3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20대의 경우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결부돼 투자 자산으로서의 특성에 더 주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거주민 리뷰 트렌드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실내 혹은 주거지역 인근에서의 활동이 많아진 올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직방은 “‘발망치’와 같은 신조어의 등장, 그리고 ‘컨디션’과 같이 주거환경과 관련된 키워드들의 언급률이 상승한 것은 과거에 비해 주거환경 쾌적성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슬세권’ 키워드의 언급률 상승을 통해서는 먼 지역까지 이동하는 대신 거주지역 인근에서 대부분의 편의시설 수요를 충족하고자 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준신축’ 키워드의 경우에는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과 높은 청약경쟁률로 인해 과거 신축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가 일정 수준의 주거 쾌적성은 보장하지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단지들로 옮겨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