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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한 달째 상승폭 둔화…공급 늘어난 대구는 80주 만에 하락전환

기사입력 : 2021-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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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우려 및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매수심리 위축

1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1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금리인상기 우려 속에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단기간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났던 대구와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하락세에 접어들기도 했다. 특히 대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80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11월 3주(11.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0%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3%→0.21%) 및 서울(0.14%→0.13%), 지방(0.21%→0.18%)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8%→0.15%), 8개도(0.25%→0.21%), 세종(-0.10%→-0.12%))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3%까지 줄었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심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거래활동까지 감소하며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용산구(0.25%)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이촌ㆍ한남동 위주로, 마포구(0.20%)는 직주근접한 공덕ㆍ상수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15%)는 홍파ㆍ교북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21%)는 방배ㆍ서초동 (준)신축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ㆍ문정동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개포동 위주로, 강동구(0.14%)는 고덕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하락 거래도 발생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 축소(0.19→0.18%)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인천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 0.33%에서 이번주 0.29%까지 줄었다. 연수구(0.43%)는 정주여건 양호한 연수ㆍ선학동 등에서 신고가 거래되며, 부평구(0.33%)는 정비사업 등 기대감 있는 십정ㆍ청천동 위주로, 중구(0.31%)는 중산ㆍ운서동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29%)는 관교ㆍ용현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또한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24%로 상승폭이 줄었다. 안성시(0.55%)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공도읍 등 구축 위주로, 이천시(0.53%)는 정주여건 양호한 갈산ㆍ창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산시(0.39%)는 인접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궐ㆍ은계동 위주로, 군포시(0.37%)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대야미ㆍ부곡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수세 위축되며 경기 전체 상승폭 축소했다.

지방에서는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하는 나타나는 지역도 나타났다. 공급 물량이 많았던 대구의 아파트값이 –0.02%의 하락세로 2020년 5월 1주 이후 8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동구(-0.05%)는 봉무동 (준)신축 위주로, 서구(-0.04%)는 내당ㆍ평리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남구(-0.03%)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공급이 많았던 세종의 아파트값 역시 하락폭이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2%까지 확대됐다. 신규 입주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고운ㆍ반곡동 위주로 하락폭이 가팔라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8%→0.16%) 및 서울(0.12%→0.11%)은 상승폭 축소, 지방(0.15%→0.15%)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12%→0.12%), 8개도(0.17%→0.18%), 세종(0.10%→0.08%))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1%까지 줄었다. 학군 및 역세권 지역과 중저가 수요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나, 대출규모 축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세수요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구(0.18%)는 황학ㆍ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공덕ㆍ창전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은평구(0.17%)는 불광ㆍ응암동 등 역세권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강동구(0.14%)는 명일ㆍ암사ㆍ천호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강남구(0.11%)는 학군수요 있는 도곡ㆍ역삼동과 압구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ㆍ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6%)는 잠실ㆍ방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0%를 기록하며 상승폭 둔화를 이어갔다. 연수구(0.44%)는 송도신도시 내 학군 우수하거나 역세권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26%)는 관교ㆍ학익동 주요 단지 위주로, 계양구(0.22%)는 계산ㆍ작전동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하여, 부평구(0.17%)는 십정ㆍ부개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도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17%로 줄었다. 이천시(0.47%)는 증일ㆍ창전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성시(0.44%)는 당왕ㆍ옥산동 정주여건 양호한 일부 단지 위주로, 시흥시(0.44%)는 상대적 가격수준 낮은 목감ㆍ도창동 위주로, 오산시(0.37%)는 시외곽 양산ㆍ청호동이나 주거환경 양호한 세교ㆍ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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