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비대면 명절 트렌드 확산…추석 고객맞이 분주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 맞이 비대면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이 추석 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쉬겠다’고 답하는 등 명절 문화가 변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는 답변은 4%에 불과했다.

뷰티∙생활용품 전문 기업인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을 필두로, 애경산업은 위생 브랜드로 추석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을 공략한다.

먼저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생활용품 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추석이 예상돼 보다 고급스러운 제품을 선별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 ‘선물세트 프리미엄 199호’와 ‘시그니처 컬렉션 200호’를 선보였다.



‘선물세트 프리미엄 199호는 헤어, 바디, 오랄케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담았다. 탈모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와 독일 보습 크림 브랜드 ‘피지오겔(Physiogel)’의 바디, 스킨케어 제품, 영국 프리미엄 치약 ‘유시몰’ 브랜드로 이뤄졌다.

‘시그니처 컬렉션 200호’는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품목만 담았다. 벨먼 스크럽 스파 바디워시, 프로폴리테라 샴푸, 히말라야 핑크솔트 치약 등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애경산업은 이번 추석선물세트에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애경산업의 ‘랩신(LABCCiN)’은 손 위생 관리 제품과 마스크를 포함했다. 손세정제와 손소독제를 포함, 가벼운 일회용 마스크까지 포함한 ‘실속형 2호’와 손소독티슈, 포밍 핸드워시, 비말차단 데일리마스크 등을 포함한 ‘랩신 KF-AD 위생 실속세트’ 등을 고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랩신’ 브랜드의 경우 tvN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 공식 협찬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도 자사몰을 활용해 고객 공략에 나섰다.

동원그룹은 자사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동원그룹은 ‘2021 추석 선물대전’을 진행, 한우, 참다랑어회, 홍삼, 김 등 1800여 종 식품세트와 생활용품 세트를 판매한다.

‘금천미트’이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인 ‘동원 한우냉장 VIP 세트’는 물론 동원산업의 고급 참치회 선물세트인 ‘동원 참치회 블랙라벨 세트’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

동원그룹은 간편하게 문자메세지로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프티모아’ 서비스도 운영한다. 기프티모아 서비스는 일종의 ‘선물하기’ 서비스로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원하는 시점에 발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실용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스팸’은 물론 실속 있는 선물로 꼽히는 ‘가정간편식(HMR) 선물세트’도 자사몰에서 판매한다.



카페업계도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카페업계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카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는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비니스트 올인원 선물세트’, ‘캡슐커피 선물세트, ‘티타임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비니스트 올인원 선물세트’는 이디야커피의 비니스트 제품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바닐라라떼, 토피넛라떼 등 이디야커피의 인기 메뉴를 스틱 커피로 즐길 수 있다.

‘캡슐커피 선물세트’ 역시 이디야커피의 대표적 블렌드 3종으로 구성해 홈카페 족을 노렸으며. ‘티타임 선물세트’를 출시해 논카페인 소비자도 공략한다.

카페베네도 추석을 맞이 ‘2021 추석 선물세트 5종’을 출시한다. 집에서 각자 취향에 따라 홈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베네브루 선물세트’를 비롯 ‘마노 라떼 선물세트’, ‘상큼 과일청 3종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이후 새 트렌드로 자리잡은 선물세트가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