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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2년만에 무노조 경영 폐지…첫 단체협약 체결

기사입력 : 2021-08-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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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95개 조항의 단체협약 체결
'노사화합 공동 선언' 발표…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

(왼쪽부터)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부사장, 김현석 대표이사,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김항열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이 12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부사장, 김현석 대표이사,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김항열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이 12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52년간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삼성전자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단체협약 체결식에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 김만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이재신 위원장, 김성훈 위원장, 진윤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교섭단에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삼성전자에 설립된 4개 노동조합이 모두 참여했다.

노사 단체협약은 1969년 삼성전자의 창립 이후 처음 체결됐다. 삼성전자는 그간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왔지만,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더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무노조 경영 폐지를 공식화했다.

무노조 경영 폐지 선언 이후 6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3일 공동교섭단과 삼성전자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과 대표교섭 등을 통해 7월 30일 총 95개 조항의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는 노조활동 보장 차원에서 노조사무실 제공, 유급 조합활동 시간 보장, 조합 홍보활동 기준 등이 담겼다.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을 발표하고,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오늘은 삼성전자가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노사가 상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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