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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온라인 카드결제 금액 대폭 늘어…가성비·가심비 소비 트렌드 지속 전망

기사입력 : 2021-08-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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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가심비·가성비 동시 추구
5060세대 홈이코노미 관련 소비 증가

2019년 대비 2020년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대비 2020년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달앱과 OTT서비스 분야에서 50~60대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으며, 홈이코노미 관련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소비는 향후에도 전세대를 걸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편의성·가성비·가심비 키워드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년간의 하나카드의 개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준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연령대별 상위 10개 소비 분야의 순위에 변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을 통한 교육과 미팅 등이 증가하면서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전기·전자제품의 순위가 상승했다. 또한 외식보다 내식 횟수가 높아지며 20~50대 전연령층의 음식 배달앱 결제규모 순위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 카드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의 결제 금액이 55% 증가했다. 결제 건수도 60대 이상이 71% 증가했으며, 50대는 62%, 40대는 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 규모의 약 55%를 20~30대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플렉스(Flex) 트렌드 등 자기표현과 과시욕 등이 디지털 소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와 종합 명품 쇼핑 플랫폼 등을 통한 20대와 30대의 온라인 명품 소비 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80%와 75% 증가했다. 특히 20~30대의 중고명품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어 희소성을 추구하는 소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규모도 20~30대가 약 6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폰 거래 플랫폼의 경우 30대의 소비가 231% 증가했고 번개장터 등과 같은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의 20대 소비는 111% 증가했다. MZ세대는 명품에 대한 수요도 많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중고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의 편리함에 눈을 뜬 새로운 소비 주역 ‘액티브 시니어

전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를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지난해 30대 이하 연령층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지만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약 4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쿠팡과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과 같은 종합 쇼핑몰의 40대 이상 결제 규모 증가율이 30대 이하보다 약 1.8배 이상 높아 온라인 소비문화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이용했던 배달앱과 OTT서비스 분야도 50~60대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63%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은 142%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 분야 중 생활편의 관련 서비스의 결제 규모가 신규 소비층의 유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50~60대의 홈서비스 결제 규모가 전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1인가구 증가율이 높은 20대에서는 홈클리닝과 비대면 세탁서비스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소비는 향후에도 전세대를 걸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부상한 5060세대의 긍정적인 디지털 소비경험 확산과 MZ세대의 경험 추구형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편의성·가성비·가심비 키워드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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