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대표이사 김용석)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내부통제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하나캐피탈은 내년 1분기 책무구조도 도입 완료를 목표로 2분기부터 도입 관련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캐피탈은 향후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임원의 책무를 명확히 해 내부통제 관리 강화에 힘쓸 예정이며, 청렴한 기업문화를 정착해 내부통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내통위 격상...회계 전문가 전영승 사외이사 위원장 맡아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구체적으로는 ▲내부통제 기본방침 및 전략 수립의 승인 ▲임직원의 직업윤리와 준법정신을 중시하는 조직문화의 정착방안 마련의 승인 ▲지배구조 내부규범의 마련 및 변경에 대한 승인 ▲내부통제규정의 제정 및 개정 ▲기타 이사회 또는 내부통제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의 심의·결의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기존 내부통제위원회와의 수행 역할에 대한 변동사항은 없으나 구성 인원에서의 차이가 있다.
내통위는 전영승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정수진 사외이사와 이동환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감사실 반장을 지냈던 이동환 사외이사를 위원회에 포함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한 모습이다.
전영승 사외이사는 1957년생으로 강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해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학사와 국민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1997년에 상지대학교 회계학과 정교수를 맡았으며, 1999년에는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연구교수로 지냈다. 이후 2010년에는 미국 유타주립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2012년에는 한국상업교육학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한국경영학회 부회장을 맡았으며 2022년부터 지금까지 상지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현재 하나캐피탈의 감사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정수진 사외이사는 하나금융그룹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하나맨'이다. 1955년생으로 동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를 졸업했다.
그는 1998년 보람은행 안양지점장을 맡았으며, 1999년에는 보람은행이 하나은행에 합병됨에 따라 하나은행 동광주지점장을 맡았다. 이후 하나은행 서초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13년 하나은행 리테일영업그룹과 채널1영업그룹 총괄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그룹사인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16년에는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동환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안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2006년 한국수출입은행 리스크관리부 팀장을 맡은 뒤 플랜트금융부 팀장과 감사실 반장, PF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재무관리부장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리스크관리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지냈다.
하나캐피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동환 사외이사를 추천하며 “후보자는 약 30 여년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업 및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 및 경제분야의 전문가로서 관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주요 경영지표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후보자는 한국수출입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금융업 및 경제 전반에 관한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책무구조도 내년 1분기 도입 예정...내부통제 지속 강화할 것
하나캐피탈은 내부통제위원회와 함께 감사위원회를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했다.감사위원회는 내부통제위원회와 인원 구성은 동일하다. 다만, 회사의 전반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성과 경영성과를 평가·개선하기 위하여 이사회, 집행기관 및 타 부서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직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울러, 하나캐피탈은 내년 1분기 내 책무구조도 도입을 목표로 올 2분기부터 도입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여신전문금융사는 내년 7월부터 책무구조도를 도입해야 하나, 내부통제 체계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및 책무구조도 안착화를 위해 다소 이르게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임원의 책무를 명확히해 내부통제 관리 강화 및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내통위 설치 외에도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기준 정립 및 신규 시스템 도입을 진행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여전업권과 마련한 '금융사고 예방지침 표준안'에 따라 이를 내규에 반영해 '금융사고 예방 세칙'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내부제보 기준 등 금융사고 예방활동 운영 기준을 정립했다.
또한, 비대면 거래 시 본인확인 절차 강화를 위한 전상품 본인계좌 1원 인증 시스템 도입 등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실제적인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올해에도 하나캐피탈은 오는 2026년 7월 책무구조도 제출을 위해 여신금융협회에서 주관하는 여전업권표준 책무구조도 마련을 위한 공동 TF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통제 강화 활동은 그룹의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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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하나캐피탈은 직원 윤리의식 제고 등을 진행해 내부통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향후 직원의 윤리의식 제고를 통해 투명하고 청렴한 기업문화를 정착화할 것"이라며 "지주 공동개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시스템을 통한 운영체계 현행화 등 내부통제 역량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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