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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월)

NH농협캐피탈, 내부통제 조직 개편…대표가 내통위 직접 주관 [캐피탈 내부통제 모니터 ③]

기사입력 : 202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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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통위 법조인·금감원 출신 사외이사 배치로 통제 강화
운영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 …내부통제 강화 지속

NH농협캐피탈, 내부통제 조직 개편…대표가 내통위 직접 주관 [캐피탈 내부통제 모니터 ③]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최근 횡령, 부당대출 등 잇따라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은 내부통제 강화를 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금융사고가 적었던 캐피탈 업권도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각 사가 어떠한 전략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NH농협캐피탈(대표이사 장종환)이 올해 책무구조도 도입을 목표로 상반기 내 컨설팅을 추진한다. 선제적으로 책무구조도를 시행해 감독당국의 시범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은 올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자 책무구조도 시행과 함께 내부통제위원회와 내부통제협의회를 설치했다.

또한, 준법제보 활성화 추진과 지난해 고도화한 운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내부통제·윤리경영 강화 목표
NH농협캐피탈은 지난 3월 28일 금융사고 예방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대폭 개편했다. 해당 개편은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모범 사례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내부통제위원회 및 내부통제협의회 신설, ▲준법제보 포상금 확대, ▲대표이사의 윤리경영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감사위원회에서 내부통제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위원회에서 다룬 주요 안건으로는 ▲내부통제규정 일부 개정(안) ▲NH농협캐피탈 내부통제 정책(안) ▲2024년 내부통제체계 운영실태 보고(안) ▲2024년 자금세탁방지 운영실태 보고(안) 등이 있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설치하고,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내부통제협의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는 김진숙 사외이사, 정명화 사외이사, 김윤창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내통위에 법률 전문가인 김진숙 사외이사와 금융감독원 출신인 김윤창 사외이사를 배치해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했다.

김진숙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현재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변호사와 금융위원회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휘경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해 연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해 석사를 취득했으며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3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약 25년간 검사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201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신설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주요업무분야로는 ▲기업형사 ▲언론(방송통신) ▲디지털자산 및 혁신산업 ▲반부패금융경제범죄 ▲금융경제범죄 및 금융규제 대응을 맡고 있다.

김윤창 사외이사는 1962년생으로 현재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을 겸하고 있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조지 워싱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실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정명화 사외이사도 1962년생으로 현재 NH농협캐피탈에서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옥종농협 조합장이었다.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와는 별도로 내부통제협의회도 구성했다. 내부통제협의회는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표이사 주관 내부통제 관련 주요사항을 협의하고자 신설했다.

장종환 대표이사가 위원장으로 부사장 2인과 상무 2인의 집행간부와 준법감시인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를 통해 내부통제 점검결과의 공유와 임직원 평가를 반영하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자리로 운영될 방침이다.

아울러, NH농협캐피탈은 올해 책무구조도 선제적 도입을 위해 상반기 중에 외부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선제적으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감독당국의 시범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농협캐피탈, 내부통제 조직 개편…대표가 내통위 직접 주관 [캐피탈 내부통제 모니터 ③]이미지 확대보기
운영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운영...투명경영·지배구조 인정받아
NH농협캐피탈은 지난해 사고예방을 위한 준법감시 점검 활동 강화 및 운영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해 꾸준히 내부통제를 강화해 온 바 있다.

운영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고도화를 거쳐 운영 중이다. 운영리스크 시스템은 지난 2021년 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운영됐다. 지난해에는 고도화를 진행해 올해에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리스크 시스템은 ▲운영리스크 평가 및 대응방안 모니터링 ▲소요자기자본 ▲운영위원 가중자산 산출 ▲당사 내부 운영리스크 손실 데이터 관리 등이 가능하며, 그 외 관련 통제활동의 적정성 점검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내부통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한국경영인증원과 글로벌경영위원회가 주최한 '2024년 23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SMA)'에서 '투명경영' 대상을 받았다. 투명경영대상은 정책결정 및 사업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방침, 절차 및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부패와 뇌물 발생 리스크를 저감한 실적이 우수한 기업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최한 '2024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부문도 수상했다.

KCGS는‘2024년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결과’상위기업 중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의 우수기업 선정사유로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모범규준에 따른 건전한 이사회 운영과 감사위원회와 내부통제기구의 독립성 확보 및 활발한 위험관리위원회 활동을 통한 건전한 내부통제체계 운영이 꼽혔다. 또한, 외부감사인 비감사용역 수임 기준 공개, 외부감사인 비감사용역 배제, 외부감사인 활동에 대한 평가 정책 및 내역 공개 등 외부감사인의 독립성 확보 노력도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 NH농협캐피탈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 등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른 대응 및 참여형 이벤트 확대를 통한 윤리경영문화 정착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금융사고 예방지침 표준안을 반영한 명령휴가제도 운영과 현장점검, 테마점검 등을 강화하고 실시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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