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는 은행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강화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된 데다 은행권이 우대금리 인하, 일부 상품판매 중단 등을 통해 대출 총량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9조1073억원으로 5월 말(687조8076억원)보다 1조2996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도 139조294억원으로 전월(138조4911억원)보다 538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5조7600억원으로 전월(485조1082억원) 대비 6518억원 증가했다.
차주별 DSR 규제 강화 이전 대출을 미리 받아두려는 가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증가세는 크지 않았다. 앞서 금융당국은 규제 강화를 앞두고 시중은행에 대출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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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등)에서 6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내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 2023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도 규제가 전면 적용된다.
은행들도 자체적인 총량관리도 이어갈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관리비 대출, 솔져론, 하나원큐 중금리 대출, 하나원큐 사잇돌 대출 등 4개 신용대출 신규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5개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1∼0.5%포인트 축소했다. NH농협은행은 같은달 15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상품판매를 일시 중단했고 16일부터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씩 낮췄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7일부터 3000만원 초과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연장·재약정 시 약정 기간의 한도 사용률 혹은 만기 3개월 전 한도 사용률이 모두 10% 미만일 경우 한도를 최대 20% 감액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로 관리하고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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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1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13개 시중은행장들과 햇살론뱅크 협약을 맺은 뒤 간담회에서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상승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하반기 중 촘촘한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며 “불요불급한 가계대출 취급이 최소화되도록 각별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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