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10.21%로 전월 9.96% 대비 25bp 상승했다. 반면 예금 금리는 1.63%로 1b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의 비중이 확대된 것이 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보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기업대출이 22bp 상승하고, 중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24bp 하락해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25bp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저축은행 평균대출금리는 스타저축은행이 22.09%로 가장 높았으며, NH저축은행은 11.07%로 가장 낮았다.
지난 4월과 비교했을 때 대형 저축은행들의 평균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지난 1월과 비교하면 한국투자저축은행만 0.8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월보다 1.93%p 하락했으며, 페퍼저축은행 0.15%p, OK저축은행 0.96%p, 웰컴저축은행 1.5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현행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저축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에서는 연 20% 이하의 금리 인하를 기존 차주에게도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익성 측면을 고려해 중소형 저축은행에서 신규 대출에 대해 기존 저금리 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금리 19%에 맞춰 고금리 대출을 공급하면서 평균금리는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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