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6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연도별 설비투자액(CAPEX)은 지난해 2조8720억원으로 집계됐다. 5G 상용화가 시작된 2019년 3조2570억원보다 약 4000억원가량 줄었다.
5G의 전 세인 LTE(4G)가 상용화 이듬해인 2012년 설비투자액은 3조7110억원이었다. 이후 ▲2013년 3조3130억원, ▲2014년 2조5141억원, ▲2015년 2조3970억원, ▲2016년 2조3590억원, ▲2017년 2조2498억원, ▲2018년 1조9770억원으로 매년 감소해왔다.
타사와 비교해도 KT의 설비투자액은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설비투자액은 3조236억원으로, KT가 약 1500억원 적었다. 5G 상용화가 이뤄진 2019년에는 격차가 더 컸다. SK텔레콤은 3조7312억원을 집행하면서, KT(3조2570억원)와 500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2조3800억원으로, KT보다 약 5000억원 적다. 그러나 지난해 KT의 매출액과 (23조9000억원), LG유플러스(13조4000억원)의 매출액이 10조원가량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의 투자액을 집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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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도 결국 KT가 디지털 전환에 몰두하느라 주된 사업이던 통신 사업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라며 “5G 품질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품질 논란이 발생하자, 소비자들의 통신사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신사들이 본 사업인 통신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조사와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올해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액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CAPEX 규모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CAPEX 구성에 있어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미디어 성장 분야에 대한 배분을 지난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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