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보다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6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했다. 그러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가 선전하면서 전년 수준을 다소 상회했다.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아이폰SE와 아이폰11의 견조한 수요, 10월말에는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년보다 2% 포인트 늘어난 2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의 수요가 증가했다.
400달러 이하 가격대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2019년 34%에서 2020년 41%로 늘었다. 반면, 8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같은 기간 40%에서 32%로 줄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삼성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데에는 갤럭시A 시리즈의 역할이 컸다”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매각, 축소설이 전해지면서 올해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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