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빅테크 기업 중심의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토스, NHN페이코 등을 비롯해 유통기업들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더 간편해진 간편결제 서비스…고객 유치 경쟁 더 치열해져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8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스마트스토어 성장을 비롯해 KTX와 KT, 롯데면세점 등 제휴를 확대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향후 신용카드 결제도 추가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으며,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수시입출금 CMA 통장 ‘네이버통장’을 출시해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신용관리’ 서비스는 신용점수와 대출, 연체 등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금융정보가 부족한 씬파일러들이 기존 금융 서비스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거래액이 67조원을 넘어서면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카카오페이 이용자 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3분기 기준 가입자 수가 3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도입된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정산하기(더치페이)’를 도입해 카카오페이가 개인이 최종 정산할 금액을 전달하면서 편의와 재미를 더했다.
지난해에는 ‘미니금고’ 서비스를 출시해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돕고 있다. 출시된지 2개월 만에 예수금이 1100억원을 돌파하고, 사용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섰다.
‘미니금고’는 비상금이나 여윳돈을 별도 계좌로 분리해서 보관할 수 있으며, 예비자금을 별도로 보관해 더욱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NHN페이코, 토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던 기존 간편결제 시장에 플랫폼과 금융 기반을 두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 것은 빅테크만이 아니다. 유통업계에서도 저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신세계의 SSG페이와 롯데의 엘페이, 쿠팡의 쿠페이, 티몬의 티몬페이,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 등 각 간편결제를 내놓고, 특화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다.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간편결제 이용 혜택을 제공하면서 기존 고객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유입도 확대하면서 이와 연계해 온라인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통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영업 채널이 오프라인에 잘 구축되어 있어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멤버십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계열사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31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BC카드는 ‘페이북’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북’은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용카드처럼 할부로 결제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우리페이’를 출시했다. 우리페이는 우리은행 입출금계좌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소액후불결제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후부결제 한도는 현행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수준인 30만원으로, 전자상거래 실적 등 비금융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별 한도가 차등 부여되면서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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