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8일 2020년도 연매출 236조 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54%, 영업이익은 29.46%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 3번째 영업익을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집콕족이 늘면서,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CE(소비자가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원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M(IT·모바일)사업부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의 판매 부진이 이어졌으나,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11조를 기록할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내걸었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은 지난해를 끝으로 종료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배당을 약속한 금액은 주당 354원, 연간 9조6000억원이다. 3년을 합하면 총 28조8000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잉여현금을 자사주 매입 대신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년간 삼성의 당기순이익, 시설투자비,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하면 잔여 재원 규모는 7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발생할 상속 이슈를 염두에 둘 경우 자사주 매입보다 배당이 더욱 효율적이며,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신규 주주환원 3개년 계획 역시, 제시되는 표면 정책보다 실결과물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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