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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원장 “기후리스크 관리·감독 모니터링 체계 구축해야…기후·환경 정보 공시 체계화”

기사입력 : 2020-09-22 09:14

(최종수정 2020-09-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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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 개발 및 보완

윤관석 정무위원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부터) 등이 ‘Future of F‧I‧N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윤관석 정무위원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부터) 등이 ‘Future of F‧I‧N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감독원과 이화여자대학교이 22일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그린금융 등을 주제로 ‘Future of F‧I‧N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또한 창업‧구직 청년들을 위한 ‘Open Up 채용설명회’도 함께 마련했다.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구글, 현대차·KB국민은행·GCF(녹색기후기금)·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영란은행·금융감독원의 핵심인사들이 기후변화의 영향 및 대응 사례, 그린금융의 혁신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어 ‘Open Up 채용설명회’에서는 토스가 청년들을 위한 창업컨설팅을 진행하며, KB국민은행·삼성생명·BNK금융그룹 등 기업에서 채용설명회를 실시한다. 미래금융 아이디어 경진을 위한 ‘A.I. Challenge’ 대회도 개최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개회사에서 “UN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파리협정 등을 통해 ‘녹색금융’, 더 나아가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헌 원장은 “최근 국내 민간영역에서도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ESG채권 발행액이 2016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여 올해 8월말 기준 119억달러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8월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녹색금융 추진 TF’ 출범을 언급하며, 녹색금융의 분류체계(Taxonomy)와 투자대상 등에 대한 체계적 논의를 통한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기대했다.

또한 윤석헌 원장은 지난해 녹색금융협의체(NGFS)의 6가지 제언 중 금융시스템의 기후리스크 평가 및 건전성 감독과정에의 통합을 언급했다.

이어 “금감원도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계획과 금융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하고, 민간부분의 기후·환경 정보가 체계적으로 공시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이어지는 환영사에서 “미래금융 및 지구 공동체가 맞이할 환경의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고, 불분명성(uncertainty)이야말로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기후금융에 관한 담론들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적응하기 위한 통찰을 만들어 주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예측 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디지털·그린경제로 이행을 준비하는 시점에, 컨퍼런스가 시의적절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음을 치하했다.

또한 윤관석 정무위원회 위원장도 기후변화는 환경의 문제만이 아닌 경제‧금융의 문제이기도 한만큼, 국회도 그린경제로의 전환 등에 필요한 제반 지원 노력들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컨퍼런스는 투레인 툰(Thurain Tun) 구글(Google) 아태지역 금융 부문 헤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김세훈 현대차 전무는 수소경제의 현황 및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정문철 KB국민은행 브랜드ESG그룹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친환경 금융상품 개발전략 등 KB금융그룹의 그린 리더십을 소개했다.

이어 토니 클램프(Tony Clamp) GCF 국장은 개도국 내 그린금융 확산을 위한 GCF 전략 등을 소개하고, 알라 코우다지에(Alaa AI Khourdajie) IPCC 선임연구원은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새라 브리든(Sarah Breeden) 영란은행 상임이사는 기후변화 관련 금융리스크에 대한 영란은행의 감독방법에 대해 발표했으며, 황재학 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경제학 박사)은 탄소배출 감축정책 도입 등에 따른 금융권 영향 추정을 위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 개발 및 파일럿 테스트 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Open-Up 채용설명회는 청년들의 창업·진로컨설팅 등을 위해 금융회사들이 참여하는 창업컨설팅과 채용설명회, A.I. Challenge 대회 등으로 나누어 개최된다.

‘창업컨설팅’은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토스 대표가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창업 경험과 혁신서비스 출시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채용설명회’는 KB국민은행·삼성생명·BNK금융그룹 인사담당자가 금융회사들이 원하는 인재상과 금융회사 입사 전략(서류·필기·면접), 직장에서의 성공 노하우 등을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또한 ‘A.I. Challenge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AI를 활용한 미래금융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심사위원 평가와 온라인투표를 종합하여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본선 주제는 ‘위치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의 대기시간 축소 및 활용 서비스’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딥러닝 기반 양방향 의사소통 시스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경기예측’ 등으로 구성됐다.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본선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함께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에게는 KB국민은행 신입행원 IT·데이터부문 채용시 서류·필기 전형을 면제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국가적으로 디지털경제 및 그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추진되는 시점에,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부문의 리스크 및 기회, 금융과 혁신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금융의 성장 잠재력 등을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또한 저탄소·친환경 경제로 전환시 실물경제 및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칠 수 있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하고, 리스크를 정교하게 인식·평가·통제하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 개발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건전성 감독체계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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