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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금융허브 도약은 균형발전과 반대방향…국책은행 지방이전 제외하라"

기사입력 : 2020-08-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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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위 금융허브 연구사업 관련 성명서

2020년 5월27일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대응 TF 출범식 / 사진출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5월27일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대응 TF 출범식 / 사진출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금융허브(금융중심지) 관련 연구사업 공고를 낸 데 대해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금융노조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균형발전위는 즉각 연구사업 입찰공고를 취소하고 금융산업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국책은행을 지방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균형발전위는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아시아 금융허브 정책의 국가균형 발전전략'이라는 이름의 연구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아시아 금융허브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게 연구 제안 배경이다.

금융노조는 "금융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를 제치고 균형발전위가 금융중심지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은 심히 그 저의가 우려된다"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닌가 하는 것"라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서울, 부산에다 전북까지 연구 대상에 포함한 것은 연구 주제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아시아 금융허브 정책의 국가균형 발전전략'이란 말 자체가 형용모순으로 금융허브로 도약할 길은 국가균형발전 관점과 정확히 반대의 방향에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금융허브라는 중요한 국가적 과제의 연구는 균형발전위가 손을 댈 사안이 아니며 금융위원회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뚝심 있게 추진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금융중심지를 국가균형발전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 선의와는 달리 금융산업을 지역주의의 희생양으로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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