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가운데)이 코로나19 대응 유로화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 인수계약 서명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택금융공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시그니엘에서 ‘코로나19 대응 유로화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 인수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30일 비유럽권 국가 중 최초로 5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소셜 커버드본드를 제로금리 수준(유로화 기준)으로 발행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하여 제3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를 갖는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고,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금리(-0.347%)에 0.35%의 가산금리를 더한 0.003%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1월에 이어 2회 연속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조달한 자금을 정책모기지 공급 용도로 활용해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서민·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유럽 현지 방문 및 투자자 직접 면담이 어려워지자 컨퍼런스 콜 등 비대면 방식의 로드쇼 등을 활용해 이탈리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투자자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에는 대형 자산운용사가 40%를 차지했으며, 연기금·은행이 31%, 유럽 각국 중앙은행·국제기구가 29%를 차지하는 등 총 42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ESG 투자자 비중은 88%다.
이정환 주금공 사장은 “주금공 커버드본드의 안정성과 코로나19 대응 소셜본드의 희소성을 인정받아 2회 연속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많은 서민이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시아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기관으로서 발행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저리의 정책모기지 재원 조달수단 다변화에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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